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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551

[조선시대 미라-10] 미라는 보존해야 하는가 매장해야 하는가 (5)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이제 이 글 마무리 할때가 되었다. 글의 대부분은 미라나 발굴현장에서 수집한 인골이 이처럼 중요하다는 이야기로 지면을 채웠다. 지금까지 연재를 통해 인골과 미라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 발굴현장에서 차근차근 수집하기만 하면 될 것 같아 보인다. 우리나라의 법률도 이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정비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이 고려해야 할 전부일까. 미라의 학술적 중요성만 고려하면 되는 것일까. 발굴현장 어딘가. 열심히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여기서 이야기를 잠깐만 돌려보자.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 한 것이지만 우리는 세상을 선과 악으로 구분해 보는데 익숙하다. 세상에는 선인과 악인이 있고 그 중 악인은 뚜렷이 구분된다고 생각한다. 가끔 연구윤리를 위반.. 2019. 4. 5.
인도 사회의 열녀 전통 사띠(Sati)를 어찌 볼 것인가? 이미 이에 대해서는 서울대 고병리학연구실 신동훈 교수가 몇 차례 연재를 했거니와, 그에 대해 다시 명실상부한 정통 인도학 연구자인 김용준 선생이 아래 훌륭한 보완을 해 주었으니, 이는 이 블로그에 이미 게재했다. https://historylibrary.net/entry/Sati 인도사회와 Sati(사티) 인용자注 : 인더스문명 부부합장묘 발굴과 관련한 인도사회 여성들의 남자 따라죽기(혹은 따라죽임)인 순장殉葬 혹은 순사殉死인 사티(sati) 관련 서울대 해부학교실 신동훈 교수의 연재에 대해 인도 현지에서 오.. historylibrary.net 이것으로써 조금은 부족하다 생각했음인지, 김용준 박사가 다음과 같이 수정 보완한 글을 보내줬다. ◇◇◇◇◇◇◇◇◇ 사띠(Sati)는 수행자 쉬바(Shiva)와의.. 2019. 4. 1.
[조선시대 미라-6] 관련 논저 목록: 서울의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아래는 우리 연구실에서 2002년 이후 수행한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논저 목록이다. 필자는 2002년에 처음으로 조선시대 미라를 접한 이래 2006년부터 다른 일 다 접고 본격적으로 이 일에 뛰어들었는데 그 후 13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논문과 단행본 합쳐 60편 조금 못되는 보고를 한것 같다. 우리 연구실 전체 연구업적의 1/3을 차지 할 정도의 양인데 조선시대 미라 단일 주제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분야 연구의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짐작할 수 있다. 10여 년의 세월 동안 세상도 많이 바뀌고 조선시대 미라의 학계 위상도 많이 올라가서 필자가 이 연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해외 관련 연구자들은 "조선왕국"이라는 나라의 이름도 그 역사도 잘 모르는 수준이었지만 (이 때문에 논문 투고때 마다.. 2019. 3. 19.
인도사회와 Sati(사티) 인용자注 : 인더스문명 부부합장묘 발굴과 관련한 인도사회 여성들의 남자 따라죽기(혹은 따라죽임)인 순장殉葬 혹은 순사殉死인 사티(sati) 관련 서울대 해부학교실 신동훈 교수의 연재에 대해 인도 현지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면서 인더스문명(하라파문명) 고고학 발굴조사에도 질기도록 종사한 김용준 박사가 아래와 같은 보완 설명을 붙였으니, 음미할 대목이 많아 전재한다. =========================== Sati가 보편화한 것은 라마야나와 관련이 깊습니다. 라마(Rama)의 아내 시타(Sita)가 자신의 순결을 증명하고자 불에 뛰어들죠. 일단 Sati보다는 열녀촌 같은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과부의 일반적인 삶이었습니다. 바라나시 등지에 유명한 과부촌이 있습니다. 인도 영화 《Water》는 사티와 .. 2019. 3. 15.
[예고] 왜 조선시대 미라인가 최근 발견된 고응척 선생 미라 소식에 즈음하여-. 이제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연재에 다루어보겠습니다. 3월 19일 부터-. 2019. 3. 14.
인도 학술 조사 이야기 (21) : 함께 묻힌 먼 옛날 그 시절 부부-연인들 (6)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Sati 이야기에서 길어졌다. 이제 본론인 인더스 문명시대 부부합장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앞에서 쓴 대로 수천년 된 옛 무덤에서 부부합장묘가 발견되면 세계적인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발견을 언론이 다룰 때 기사 캡션은 "영원한 사랑" 등의 이야기로 포장 된다. 아래는 또 다른 부부합장묘의 예로 루마니아에서 발견 되어 언론 보도 된 것이다.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중세 남녀 인골. 아마도 부부라고 생각되지만 이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함께 묻혔다. 부부가 함께 묻혔을 때 이를 영원한 사랑의 결과로 보고자 하는 것은 대중의 바람이기도 하다. 미국의 고고학 대중지인 "Archaeology Magazine"에는 다음과 같이 이 부부합장묘를 설명했다. "T.. 201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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