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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239

필자의 일본어 논문 필자는 2021년부터 일본에서 논문 출판 작업을 계속 하고 있어 이전까지는 영어와 한국어 논문출판을 했지만, 이제는 매년 2-3편 일본어 논문을 현지에서 내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논문의 성격상 일본학자들과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는 경우, 우회하지 않고 일본어로 출판하여 이들과의 학술적 논의를 직접적으로 추동하기 위해서이다. 아래에 2021년부터 올해까지 기 출판된 필자의 일본어논문 리스트를 적어둔다. J2023-1.李陽洙・金智恩・洪宗河・申東勳. 考古学からみた韓半島における馬飼育様相の変遷. 動物考古學 (日本) Vol. 40. 1-10. J2023-2. 藤田尚・申東勳. 考古寄生虫学とトイレ考古学. Anthropological Science (Japanese Series) (日本). 202.. 2024. 8. 19.
60세의 해외 학술활동 직업에 관련된 일 때문이건 아니면 단순히 여가 활동이건 간에 양쪽 모두에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어느 쪽이라도 해외 활동은 젊었을 때에 활발히 해야 한다. 필자가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학회 참가하면 지구 반대쪽으로 날아가 학회기간 2-3일 찍고 바로 귀국해 일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업었는데 요즘은 학회 때문에 북미건 유럽이건 한 번만 다녀오면 정말 그 여파가 2주는 가는 것 같다. 일에 도통 집중을 할 수가 없고, 업무 효율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필자 생각에는 해외학회의 경우 나이가 들면 단순 참가는 숫자를 무조건 줄여야 하고, 주최 측으로 부터 반드시 와 달라는 강한 초대를 받는 등의 경우가 아니면 (사실 이런 경우도 요즘은 거절하는 경우가 더 많은 듯)비행기는 왠만하면 타는 횟수를 줄이는.. 2024. 8. 18.
40대 같은 60대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4/08/15/JO75RMO4FRARPHUPUKMRQQ6HLI/ 도전, ‘수퍼센티네리언’ 시대도전, 수퍼센티네리언 시대 WEEKLY BIZ Cover Story 이론적 최대 수명 115~150세, 인공장기, 인공혈액으로 수명 120세까지www.chosun.com최근에는 이런 기사가 많다. 40대 같은 60대, 60대 같은 80대, 그리고 70대 같은 100세. 물론 노령 세대를 사회에서 조기에 이탈시키지 않고 죽을 때까지 건강한 삶과 노동을 격려한다는 점에서 이는 긍정적 측면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이와 함께 우리가 잊지 말 것은, 우리가 시도하는 여러 가지 "반노화"적인 처방과 또 마음가짐에도 불구하고노화는 여전히 신이 주신.. 2024. 8. 18.
"시스템" 규명에 들어가야 할 일제시대 연구 필자가 누차 여기에 쓴 것 같지만, 일제시대 연구 논문 중에 일단 욕부터 하고 보자는 의도가 너무 눈에 띄는데 반해정작 내용은 별것 없는 논문이 상당히 많다. 욕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사실 학술논문에서 욕부터 나와서 될 일인가 하는 점은 있겠다),내용이 없어서야 되겠는가? 일제시대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당시 식민통치가 얼마나 잔학했는가를 밝히는 부분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식민통치의 시스템을 정확히 밝히는 데 있다 하겠다. 일본의 통치는 1차대전 이후에는 이미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는 방식으로, 즉자적이고 임의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설사 수탈이라 하더라도 법령에 의해 진행되는 상황이었다는 말이다. 따라서 1차대전 이후의 일본의 식민통치를 규명하는 데는 일본과 조선을 묶는 시스템의 정확한 이해와 규.. 2024. 8. 18.
60 이전까지의 연구인생 60을 전후하여 지금까지 해오던 자신의 모든 경제적 기반, 그리고 연구환경까지 격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연구하는 사람들은 안정적인 연구를 사회적으로 지원하는 60세까지 촌음을 아껴서 활동해야 하고, 이 시기까지 성취한 연구의 질적 양적 성과를 바탕으로 나이 60이 넘어가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연명"해 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 60세까지 아무 성과도 없었는데 60세에 개과천선하여 노익장을 과시한다....? 그럴 일 없다. 학자로서 성패는 나이 60까지에서 이미 80-90프로는 결정된다. 나머지 10프로의 방점을 60 이후에 찍을 뿐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싶다면 젊었을 때 이미 충분한 성과를 내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나이 30-50대에는 촌음을 아껴 논문을 쓰고 또.. 2024. 8. 17.
호태왕비에는 연나라와의 싸움이 없다 재미있는 부분은-. 삼국사기의 광개토왕 기사는 영락 6년의 백제토벌 이전의 백제와의 싸움, 그리고 연나라[후연]와의 싸움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광개토왕비에는 연나라와의 싸움이 거의 기록이 되어있지 않고 반면에 삼국사기에는 없는 한반도 남정기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삼국사기와 호태왕비는 서로간에 교집합부분이 크지 않고 별개의 사건을 각각 적고 있는 셈이다. 왜 그럴까? 필자 생각으로는 광개토왕비가 세워지던 당시까지도 호태왕이 싸웠던 연이 그대로 존립하고 있었던 부분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다시 말해 이 부분에 있어서도 광개토왕비는 있는 그대로 사실을 직필한 사서가 아니라, 당시의 정치군사적 상황을 많이 감안한 기록이라는 김단장의 의견에 공감한다. 광개토왕비문이 객관적인 사서에 준하는 기록물..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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