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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2297

3800년 전의 전염병과 그 봉쇄 정책 by 윤성덕 전염병과 봉쇄 정책 "더구나 신이 위 지역에 (전염병) 감염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나는 아주 서둘러서 지나 왔습니다. 왕께서는 명령을 내리셔서, 이미 감염된 성읍의 거주민들은 아직 감염되지 않은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병이 온 땅에 퍼질까 두렵습니다. 만약 왕께서 위 지역으로 원정을 오신다면 테르카에서 멈추고 싹가라툼까지 오시면 안됩니다. 그 땅은 감염되었습니다." (Heimpel 2003, text 27 17) 전염병이 퍼질 때 지역을 봉쇄하는 정책은 3800년 전부터 시행했다. 번역에서 '감염'이라고 옮긴 말은 사실 '만지기'다. 역병의 신이 어느 지역을 만지면 전염병이 퍼진다는 말이다. 2023. 9. 8.
유칼리툽스, 호주 산불에도 살아남은 코알라나무 유칼리툽스 나무 호주가 원산지이다. 전 세계에 300여종이 있는데 그 가운데 90여 종이 호주에 자생한다고 한다. 호주에 사는 코알라는 오직 이 나뭇잎을 먹고 산다. 이 나무는 다른 나무들처럼 물관이 수피와 목질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초본처럼 줄기 중심부에 있다. 식물 분류학적인 원칙대로라면 나무가 아닌 풀의 분류와 같다. 그러다 보니 나이테가 없다. 그러나 하늘 높이 곧게 자라는 큰키나무이며 둥치는 아름드리가 넘도록 굵게 자란다. 자라면서 껍질을 계속하여 벗겨내므로 표피는 매끈한 회백색을 유지한다. 목질은 매우 단단하며 백년이 지나도록 썩지 않는다고 한다. 물관이 나무 중심부에 있다 보니 산불로 수피가 다 타버려도 죽지않고 살아남는다고 한다. 몇년전 사상 최악의 산불에도 이나무는 대부분 살아남았다고.. 2023. 9. 7.
국정은 안되고 검인정은 된다는 추악했던 교과서 헤게모니 전쟁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검인정을 주장하는 가장 주된 근거는 역사 민주화로 나는 이해한다. 다시말해 역사를 보는 방법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이라고 본다. 역사를 보는 시각은 다양해야 한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렸다. 국정은 오직 하나만의 역사를 강요하기에 안된다는 것이다. 언뜻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이 역시 사기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검인정 체제에서도 오직 하나만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국정화를 반대하는 너희의 논리가 정당성을 현행 체제에서 논리력을 득하는 유일한 길은 모든 검인증 교과서를 교재로 선택하는 길밖에 없다. 내가 국정교과서는 물론이고 검인정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다. (2015. 9. 5) *** 이 한국과 교과서 검인정 문제가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다. 여전히 검인정 아닐까 싶다. 아무튼 저.. 2023. 9. 5.
인천국제공항과 육지의 접점, 인천대교 Incheon-daegyo or Incheon Bridge 2001년 3월 29일 공식 개항한 인천국제공항仁川國際空港[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IATA: ICN, ICAO: RKSI]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서해도서들인 영종도永宗島와 용유도龍遊島 사이 바다를 메워서 만든 해상공항이다. 두 섬 상대하는 위치는 앞 지도와 같다. 보다시피 인천공항은 간척을 통해 구축한 공항 맞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을 염두에 두었을 이 공항이 육지와 연결하는 지점 혹은 통로라 보다시피 공항으로 통하는 육로는 두 통로가 있어, 둘 다 인천 내륙에서 연결하니, 북쪽 서구 혹은 검단에서 가까운 지점에서 연결하는 해당 대교가 영종대교永宗大橋요, 그 아래 남쪽 연수구인가 하는 지점에서 길게 연결하는 통로가 인천대교仁川大橋다. 같은 인천을 기반으로 삼는데,.. 2023. 9. 4.
아리수 vs. 욱리수 저 아리수는阿利水라,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민한테 공급하는 상수도를 저리 이름하기 시작했다 기억하거니와, 그 기원은 광개토왕비문에 의거하니 이 아리수를 건너 담덕이가 백제왕 무릎을 꿇렸다 머 이딴 식 개자랑하는 맥락 아닌가 기억하는데 거짓말이다. 담덕이는 한강 아리수를 넘은 적 없고 한강 이북만 분탕질하다 또 보제이 하고는 냅다 만주로 돌아갔다. 저 아리수는 이걸로 보아 고구려에서 한강을 지칭한 이름인데 어찌하여 저 이름을 서울이 채택했는지 아리숑숑이다. 무식한 역사학도 몇이서 작당한 듯한데 서울시립대 무식이들 소행 아닌가 모르겠다. 저걸 백제서는 욱리하郁利河로 부른 흔적이 내 기억에 삼국사기 백제 개로왕본기에 남았으며 기타 한강은 그때도 한강이라고도 했으니 한성漢城 한산漢山이라는 이름이 다 한강漢.. 2023. 9. 2.
내탕內帑, 공公을 침탈하는 왕王의 사私 동북아시아, 한중일 전근대 예산 집행을 보건대 공公과 私를 구분하고자 하는 뚜렷한 의식이 있었다. 황제나 왕의 체신통 머리와 관련된 일은 후자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본 반면 국가운영 전반과 관련한 사항은 전자의 영역으로 간주했다. 내탕금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국가예산 체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황제나 왕이 지 가오 세운다고 쓰는 돈이다. 신하들한테 내리는 각종 선물이 바로 이 내탕에서 나온다. 조선시대로 보면 국가 운영과 관련한 공적 자금을 집행하는 곳은 호조다. 그렇다면 두 가지 예산 규모는 어떤가? 대체로 내탕이 전자를 훨씬 초과한다. 그만큼 전근대 왕조국가에서 최고권력자가 차지하는 위상은 막강하다. 이런 구분을 비교적 잘 보여주는 시대가 중국사에서는 한대漢代. 시대별 명칭에 드나듦은 있으나 국가예..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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