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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HISTORY82

차현 국선암은 어디일까? 《추강집(秋江集)》을 읽다가 추강(追江) 남효온(南孝溫·1454∼1492)이 병오년(1486) 섣달그믐을 공주(公州) 국선암(國仙庵)이라는 절 암자에서 보낸 시를 목도하곤 각종 검색기로 국선암을 돌리는데 어딘지 걸리지 않는다. 《승람(勝覽)》에도 안 보인다. 그 위치로 보아 마곡사(麻谷寺) 암자일 가능성이 큰데, 관련 지리지나 마곡사 사적기를 더 찾아봐야겠다. 추강이 차현(車峴), 곧 지금의 차령산맥을 넘으면서 쓴 시도 있는 것으로 보아 그럴 가능성이 있다. 추강 당시 조선 전기에는 있었던 국선암이 후대 언제인지 완전히 소실됐을 가능성도 있고, 나중에 이름을 바꿨을 가능성도 있다. 國仙庵은 명칭으로 보아 산중 암자이며, 仙이라는 글자로 보아서는 구중심처에 있었던 듯하다. 아래 《추강집》에 수록된 일련의 .. 2018. 5. 27.
King Muryeong's 'Big Tomb', or the Graveyard of his Clan? King Muryeong's 'Big Tomb', or the Graveyard of his Clan?Kim, Tae-shik The discovery and excavation of King Muryeong's tomb in 1971 has been great help to solve many questions or mysteries concerning the history of Baekje, but at the same time it has brought on many problems. In that respect its discovery was not only a great blessing, especially to historians, but it also remains to a huge agon.. 2018. 4. 6.
世紀(세기) 혹은 世記(세기) 혹은 세가(世家), 그리고 화랑세기(花郎世記) 실을 의미하는 糸(실 사)가 그 글자 의미를 한정하는 부수로 들어가 있는 데서 엿보듯이 '紀'라는 말은 본래 그물 주둥이를 오므려 조는 '벼리'를 의미한다. 이 벼리를 꽉 조으면, 전체를 갈무리한다. 이 글자는 아울러 記와 같은 발음, 같은 뜻으로 기록하는 일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기색은(史記》에서 '本紀(본기)'라는 말을 설명하기를 "紀者, 記也. 本其事而記之", 다시 말해, 이 경우 紀는 기록한다는 뜻이다. 그 사실에 바탕을 두고 그것을 기록하는 까닭에 본기라 부른다고 한 것이 그 증거다. 소위 말하는 기전체(紀傳體) 역사서에서 재위한 왕 순서를 따라 일어난 주요한 일들을 요약한 부분을 본기라고 한 까닭은 그것이 기전체 전체 역사서에서 벼리, 곧 가장 중요한 축이기 때문이다. 이런 紀를 응용한 말 .. 2018. 3. 13.
Titus Livius (Livy), The History of Rome, 리비우스 로마사 책 전체에 대한 영어번역은 아래 참조 http://www.perseus.tufts.edu/hopper/text?doc=Perseus%3Atext%3A1999.02.0026 http://mcadams.posc.mu.edu/txt/ah/Livy/ 티투스 리비우스(Titus Livius)는 고대 로마 역사가다. 라틴 이름이 Titus Livius이며, 영어로는 Livy로 표기하는 일이 압도적으로 많다. 기원전 59년 혹은 64년 파타비움Patavium 출생이니, 이곳은 베네치아(Venetia), 현재의 이탈리아 파두아Padua다. 서기 17년 고향에서 죽었다. 가이유스 살루티우스 크리푸스(Gaius Sallustius Crispus, 혹은 살루스트Sallust), 그리고 타키투스Tacitus와 더불어 고대 로.. 2018. 3. 10.
먼저 죽은 아우를 위한 형의 통곡 내가 이곳에서 영정조 때 활약한 이용휴(李用休.1708~1782)-이가환(李家煥.1742~1801) 부자의 글을 소개했거니와, 이번에는 이용휴가 두 살 아래 친동생 이병휴(李秉休.1710~1776)가 향년 67세로 먼저 세상을 떠나자 이를 애도하면서 지은 제문(祭文) 두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당시 용휴는 서울에 머물고, 동생은 고향인 충청도 덕산현(德山縣) 고산면(高山面) 장천리(長川里)라는 곳으로 낙향해 있다가 그곳에서 병들어 죽었다. 아우가 죽은지 한 달이 지났으나 병이 들고 길이 멀어 가지 못하고 제문을 지어 애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병휴는 字가 경협(景協)이요 號는 정산(貞山)이다. 성호 이익의 수제자로 역학(易學)과 예학(禮學)에 뛰어났다. 둘째 제문은 첫 대목에서 서울과 장천이 멀어 .. 2018. 2. 26.
낙랑군 속현 지명들은 무엇을 말하는가? 한서漢書 권 제28下는 지리지地理志 第八上이라, 이에는 아래와 같은 전한시대에 설치한 郡별로 그 호수와 인구, 그리고 속현 명단이 저록됐거니와, 遼西郡 : 戶七萬二千六百五十四,口三十五萬二千三百二十五。縣十四:且慮,海陽,新安平,柳城,令支,肥如,賓從,交黎,陽樂,狐蘇,徒河,文成,臨渝,絫。 遼東郡 : 戶五萬五千九百七十二,口二十七萬二千五百三十九。縣十八:襄平,新昌,無慮,望平,房,候城,遼隊,遼陽,險瀆,居就,高顯,安市,武次,平郭,西安平,文,番汗,沓氏。 玄菟郡 : 戶四萬五千六,口二十二萬一千八百四十五。縣三:高句驪,上殷台,西蓋馬。 樂浪郡 : 戶六萬二千八百一十二,口四十萬六千七百四十八。縣二十五:朝鮮,俨邯,浿水,含資,黏蟬,遂成,增地,帶方,駟望,海冥,列口,長岑,屯有,昭明,鏤方,提奚,渾彌,吞列,東傥,不而,蠶台,華麗,邪頭昧,前莫,夫租。.. 2018.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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