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366 [전주 상림리 중국 동검] (2) 모든 칼이 중고품 이 상림리 동검 뭉치를 접근하는 키워드, 곧 왜 저곳에 묻혔을까? 왜? 왜? 왜? 를 접근하는 핵심 루트는 중고품이다. 하나 자끈동 부러져나간 1점을 제외하고서는 비교적 온전하게 보이는 저 칼 25자루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나 칼로서는 쓰임을 다한 중고품들이다. 저런 중고품을 재활용하는 방법은 첫째 갈아서 날을 세우거나둘째 녹여서 다른 기물을 만들어 쓰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물론 아예 폐기하는 방법이 있지만 저 시대 청동은 훗날 금과 같아 귀하기 짝이 없었으니 그럴 수는 없었다. 다행히 청동은 녹는 점이 낮아 웬간한 군불 장작물로도 녹일 수 있으니 그 점에서 저 또한 실은 간단해서 녹여서 새로 쓸 중고품들이었다. 모든 정황 증거가 그쪽으로 향한다. 이것이 바로 삼척동자가 보는 방식이다. 고도로 훈련된.. 2025. 3. 12. [마왕퇴와 그 이웃-49] 실크로드는 중국 물건만 넘어갔는가 실크로드라는 이름 자체는 중국인이 붙이지는 않았지만이를 실크로드라고 부를 때 그 이름 자체에는 중국인의 자부심이 있다. 비단이 얼마나 귀했으면 그 길을 비단길이라 불렀으랴.비단 뿐 아니라 도자기도 그렇고, 중국이 비교우위에 있던 물건들이 이 길을 타고 서역으로 더 멀리는 유럽까지 건너갔다고 믿는다. 따라서 마왕퇴에서 나온 비단 옷과 백서와 백화 재질이 된 비단에 대한 시각 역시 이 물건들이 대단한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이에 대한 해석에는 반드시 "이 당시 중국의 비단 제조 기술이 고도의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꼭 따라온다. 이 말 이면에는 이렇게 대단하기 때문에 결국 이 비단을 구하려 전 세계가 안달했고 비단은 실크로드를 따라 서방으로 갔다는 의미도 있다고 본다. 이 말 자체를 부정할 생.. 2025. 3. 12. [전주 상림리 중국 동검] (1) 부러져 나간 칼 한 자루 1975년 11월 25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상림리(지금의 전주 완산구 상림동) 느닷없이 청동검 26자루가 한꺼번에 발굴됐다.사진은 그 일부다. 저 동검은 누가 봐도 중국제 혹은 중국식이다. 저런 청동검 우리 조상님들은 만든 적이 없다. 근자 성분 분석을 근거로 원료가 한반도산 운운하는 글이 제출되기도 했지만 어불성설이다. 성분이고 나발이고 딱 봐도 중국 것이다. 이 성분 분석 결과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별도 코너를 마련해 살피기로 하고 만든 시점으로 보면 저런 칼은 중국에서 주로 전국시대에 나타난다. 그렇다면 왜 저 동검 출현을 느닷없다 하는가?한꺼번에 나올 마뜩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무덤 혹은 그와 비견하는 제사 시설, 혹은 전장터 같은 데서 나왔다면 그런 대로 그 이유를 짐작이라도 가능하겠지만.. 2025. 3. 11. 석고로 구현한 폼페이 미라 여러 번 소개해서 이젠 상식이 되었겠다 하겠지만 내것으로 체득 내화할 때까지 저 폼페이 미라 석고 만드는 방법은 반복학습해야 한다.서기 79년 10월에 발생한 비극적인 베수비오Vesuvius 산 폭발은 고대 도시 폼페이Pompeii를 두꺼운 화산재 층 아래에 묻었다. 많은 희생자들이 재와 잔해debris로 즉시 뒤덮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해되면서 그 녹은 몸은 자연적인 틀natural molds 을 만들게 된다.19세기에 고고학자 주세페 피오렐리Giuseppe Fiorelli는 이러한 유령 같은 인상을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부패한 시신들이 남긴 빈 공간에 액체 석고를 조심스럽게 주입함으로써, 연구자들은 희생자들의 마지막 순간에 세밀한 깁스를 만들 수 있었다. 그렇게 만든 석고는 표현, 옷, 심지어 .. 2025. 3. 11. 황금 제련, 한민족이 지구촌 가장 늦게 배운 도둑질 하도 한국고고학이 정작 해야 할 일은 팽개치고 엉뚱한 놀이를 하는 바람에놓쳐버린 중대사가 하나둘이겠느냐마는 도대체가 금은 세공이 언제쯤 등장하는지도 제대로 의미 부여조차 되지 않고 있으니 이 문제가 왜 중요한가?나는 계속 한민족 거지론을 주장하거니와 지구상 가장 늦게 금은세공에 뛰어든 민족이 우리 조상님들이다.그 국적 논란 많은 이른바 저 평양 중심 낙랑 제끼고 금은 공예품이 등장하는 시점이 고고학 조사에 의하면 서기 4세기 신라다.믿기는가?저때가 되어서야 한반도는 금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이미 유럽에선 기원전 오천년 신석기에 금광을 파고 금을 제련했다.현재로선 불가리아 루마니아가 가장 빠르다.남들은 기원전 오천년에 눈 뜬 금부치를 한반도서엔 기원전 4세기도 아니요 서기 4세기다.하지만 늦게 .. 2025. 3. 11. 양가죽 망토를 걸친 늪지 미라 훌드레모스 여인 Huldremose woman 훌드레모스 여인 Huldremose woman을 만나볼 차례다. [이 덴마크어 Huldremose 발음과 표기를 어찌해야 할지 자문을 구한다.] 덴마크 이탄 습지에서 발견된 이 개체는 기원전 2세기, 그러니깐 거금 약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분석 결과 그녀는 사망 당시 40세가 넘었고 날카로운 도구가 오른쪽 팔뚝을 절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수렁 시체들bog bodies과 마찬가지로, 헐드레모즈 여성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보존되었고 “피부, 머리카락, 옷, 위 내용물이 있는 몸”이 온전했다. 옷은 모직 치마woolen skirt, 체크무늬 모직 스카프checked woolen scarf, 그리고 두 개 스킨 망토 skin capes로 구성되어 있었다. 치마는 허리띠에 .. 2025. 3. 11. 이전 1 ··· 288 289 290 291 292 293 294 ··· 339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