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814 새끼 안은 호랑이가 보호하는 고양 성녕대군묘 고양 성녕대군誠寧大君 이종李褈(1405~1418)이 잠든 곳이다. 성녕誠寧은 그의 형 孝寧을 흔히 효령이라 읽기도 하거니와, 그런 점에서 본다면 성령대군으로 읽을 수도 있겠다. 쌍분雙墳 합장合葬이 보통인 이 시대에 덜렁 봉분封墳이 하나이니 봉분 하나에 부부가 묻혔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는 독무덤이다. 조선 태종 이방원과 원경왕후元敬王后 민씨閔氏 사이에서 난 적통 왕자로는 넷째인 그는 내내 시름시름 앓다 14살, 만 13살에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권력층 묘제墓制는 고려시대 양식을 계승해 묘는 평면 방형方形이다. 봉분 사방에다 석호石虎 혹은 석사자石獅子와 석양石羊 한쌍을 배치하고 앞에는 상석床石과 장명등長明燈을 두고 좌우로 문인석文人石을 세웠다. 후사後嗣 없이 세상을 떠난 까닭에 그의 .. 2019. 5. 6. 한탄강 옥녀폭포 엉겅퀴 가는 날이 장날이라 재인폭포는 출입을 차단했으니, 관람로 안전에 이상이 생겼다나 어쨌다나 해서 위에서만 내리 꼬나봤다. 애꿎은 화풀이 군남홍수조절댐에서 푼다. 바람이 거센 날이라 아들놈 모자는 재인폭포 아래로 날려먹었다. 백의리층인지 뭔지 하는 안내판 따라 한탄강 내려가니 무슨 소수력댐이 있어 풍광 그런대로 괜찮더라. 백의리층 찾아보니 나름 독특한 지질이라 햇니 이리 이름 붙인듯 옥녀폭포 이름 요상터라. 한탄강변으로 엉겅퀴 남발한다 2019. 5. 5. 순천 금둔사의 삼층석탑과 불비상 선암사랑 낙안읍성 사이에 있는 금둔사라면 항용 매화를 떠올리나 금전산 기슭에 자리한 이곳은 통일신라말 이른바 구산선문 중 한 곳을 개창한 철감선사가 한때 주석했을 정도로 유명세가 있던 곳이라. 그 희미한 편린은 현재의 사역 뒤편 잡풀 우거진 그 옛날 사찰터와 그와는 계곡을 사이에 둔 삼층석탑과 불비상 하나에서 찾을 수 있을 뿐이다. 그 석탑과 불비상은 저리 조성한 오솔길 가파름을 타고 오르면 이내 조우하거니와 그걸 올라서면 삼층석탑이 고개를 내밀고 그 오른편으로 희미하게 불비상이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 두 석물이 바위 밑에 똬리를 틀었다. 저 불상 뒷면은 야시꾸레해서 그라인딩을 한 듯하다. 혹 조성내력을 정리한 금석문을 새기려 한 것인지 아니면 어디 벽면 덧댐 벽돌처럼 쓰려했는지 현재 상태로는 도통 짐작.. 2019. 5. 5. 아침엔 흐드러진 꽃이 저녁이면 태백太白 이백李白의 [고풍古風]이라는 제하의 시 일부다. 천진교에 삼월이 찾아드니 집마다 복사오얏 만발하네 아침엔 애 끊는 꽃이었다가 저녁엔 동쪽 물 따라흐르네 앞선강물 뒷물이 밀어내듯 옛날은 지금과 이어 흐르네 새 사람은 옛 사람과 다르니 해마다 다리에서 놀며즐기네 天津三月時 千門桃與李 朝爲斷腸花 暮逐東流水 前水複後水 古今相續流 新人非舊人 年年橋上遊 2019. 5. 5. 고고학 문화재 행정을 교수한테만 맡겨버린 발굴제도과 이번 문화재위원회 개편이 전반으로 평가를 받거니와, 무엇보다 40대를 일곱이나 발탁하고, 여성을 41프로를 채운 대목이 꼽히거니와 그에 더불어 무엇보다 '문화재를 한다'는 주체의 확장을 꾀했으니, 이른바 종래의 문화재 범위를 확장한 다종다양한 인재풀로 확대한 대목도 무시할 수 없다. 정부위원회 관련 규정을 보면, 특정 직군 쏠림을 막고자 그 직군이 해당 위원회 자문위 등에서 30프로인가를 넘지 못하게 했다. 이는 법이다. 한데 이번 문화재위 구성에서 유독 이에 반발 저항하면서 정부 규정까지 어긴데가 두어군데 있으니 대표적인 곳이 고고학 발굴을 관장하는 매장문화재분과라, 문화재청이 위촉한 해당 분과 문화재위원 여덟은 아래라. 매장문화재분과(8명) = 이청규(분과위원장), 권오영(겸임), 김건수(겸임), 남.. 2019. 5. 5. 청계천 이팝나무 꽃밭에 나타난 왜가리 서울 시내 곳곳이 시위로 몸살을 앓은 주말하필 그 한복판 광화문에서 피치 못하게 참여해야 하는 행사가 있어 그걸 마치고 귀가길에 나섰는데 퍼뜩 이 무렵이면 청계천변 이팝이 필 때가 아닌가 해서 그곳을 자리를 옮겼더라. 아직 만발 망발까진 아니라 해도 한창 피우기 시작했다. 나는 이 청계천 복원은 이명박이 남긴 위대한 유산으로 보거니와 그보다 이 이팝나무를 가로수 혹은 강변수로 선택한 그것을 더 높이친다. 제법 여름 티가 나는 날영 거추장스런 양복차림으로 어슬렁이며 이팝 사진이나 담고자 하는데 저 아래 강물에 이 왜가리 한마리 어두커니 선 채 자태를 뽑낸다. 보니 쭈쭈빵빵이라 저 날렵한 몸매 인간들한테 자랑하는 중이었다. 희한한 놈이다. 사람을 피하지 않으니 하도 많은 서울사람과 어울리느라 이젠 경계도 아.. 2019. 5. 5. 이전 1 ··· 3328 3329 3330 3331 3332 3333 3334 ··· 38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