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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통일신라 석조미술사》(이서현, 역사산책, 2022)

by taeshik.kim 202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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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산책 인문학총서 02

《통일신라 석조미술사》(이서현, 역사산책, 2022)

- 이서현 저
- 422쪽, 158×233mm, 양장
- 979-11-90429-24-5  9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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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석탑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이야기하다.


석탑은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중요 신앙 대상물이었으며, 특히 고대 불교문화가 가장 꽃피운 통일신라 석탑은 정형양식이라는 기본형 완성과 함께 다양한 양식 변화 과정을 겪게 된다.

이러한 변화 양상은 매우 복잡하면서도 다채롭게 나타나고 있어 단순히 외형적 변화로만 이해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통일신라 석탑의 다양한 양식 변화 현상에 주목한다.

통일신라 석탑 변화 현상 이면에 불탑관의 변화, 발원계층의 다양화라는 사회 현상과 신라인의 예술적 역량, 전통의 계승과 변화 의지 등이 복합적으로 담겼다는 점을 밝힌다.

또한 통일신라 석탑의 변화 현상이 한국 석탑 발달 과정에서 다양한 양식의 근간이 되고 고려석탑의 양식적 모태가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 (편집자주) *** 

용인시청 학예연구사로 있는 이서현(구칭 이순영) 선생이 동국대 미술사학과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을 보완한 원고가 이 책이다. 

이 논문 쓰고 책 완성한다고 몸이 부서져라 전국 팔도를 휘젖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목도했으니, 그 점이 안타깝기도 하면서 대견하기도 했다. 

세상 문화재 일은 혼자서 다한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해서 못내 그의 건강이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아직은 젊고, 또 답사하느라, 산을 타느라, 강을 건너느라 단련함 몸이 20년 수명을 늘린 듯하니, 내 사후에도 아마 100년은 더 살지 않을까 하는 점은 몹시도 부럽다. 

모든 작가한테 첫 책이 얄망시러울 수밖에 없다. 왜 스스로가 대견하지 않겠으며, 왜 스스로가 대단하지 않겠는가? 

함에도 짐짓 겸손을 강조해야 하는 미덕이 압박하니, 그리하여 혼신을 쏟은 자기 책에다가 졸저拙著라는 마음에도 없는 소릴 쏟아내야 하는 문화가 있다. 

대저大著라 할 지니, 나가니 소리칠지어다. 

 

(그나저나 가장 중요한 책 가격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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