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근동학회 정기 학술대회 안내]
제3 중간기 분열이 끝나고 누비아 출신 제25 왕조는 종말을 고한다.
고대 근동 전역을 제패하며 진정한 제국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아시리아는 에살하돈(기원전 681-669년)과 아슈르바니팔(기원전 669-627년) 치하에서 제25왕조를 이집트에서 완전히 축출한다.
새롭게 출현한 제26 왕조(기원전 664-525년)는 이집트가 페르시아에 복속될 때까지 후기왕조 시대 마지막 번영을 이끌었다.
후기왕조 시대는 이집트가 전성기를 누린 중왕국 시대나 신왕국 시대에 비해 그렇게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은 시대였지만, 이전 시대와는 달리 이집트인들이 남긴 각종 사료를 헤로도토스와 같은 고전 작가들의 흥미진진한 기록, 그리고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의 다양한 문헌과 교차 검증하여 얽히고 설킨 고대 근동 전체 역사를 비교적 정확하게 재구성할 수 있는 근동 역사 변곡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리비아 출신 북부 왕조 중 하나로 분류될 수 있는 제26 왕조는 기존 이집트 역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흐름이 두드러졌던 시대였다.
제19 왕조에 이어 북부가 다시 정치 중심지가 되었으며, 그리스 본토와 소아시아 출신 상인과 용병이 대규모로 이주하면서 나우크라티스와 같은 그리스인을 위한 도시가 삼각주 지대에 들어섰다.
과거 해상무역에 소극적이었던 데서 탈피해 이집트의 상선과 군함이 지중해와 홍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면서 헤로도토스가 “2만 개 도시가 번성했다”고 했을 만큼 이집트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
아울러 조형예술에서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복고풍이 유행하면서 고왕국 시대 예술양식이 탐구되고 재현되었다.
요즘 그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활동하는 이삭 박사께서 제26 왕조 역사 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네카우 2세(기원전 610-595년)와 바빌로니아 네부카드네자르 2세(기원전 605-562년)의 대결과 관련한 발표를 오는 10월 26일 개최될 한국고대근동학회 제6 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해 주실 예정이다.
고대 근동 전역이 하나의 제국, 하나의 권역으로 통합되기 시작한 격동의 시대를 언제나 우리 학회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과 함께 탐구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고대근동학회 제6회 학술대회
일시: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제1 강의실
발표: 이삭 박사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주제: 신바빌로니아 네부카드네자르 2세와 이집트 제 26 왕조 네코 2세 사이 유다 왕국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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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유성환 박사 알림이다. 단순한 학회 알림보다 알찬 내용이 많아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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