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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이 있다.
아니 그렇게 똑똑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평균하는 생각에 따라 남들이 하는 건 그런대로 따라하는 사람이 있다.
그가 한 일을 보고선 누군가가
아 이 사람은 똑똑하네
이 사람은 그런대로 남들하는 평균은 하네
라고 하면 기분 좋겠는가?
다 나름 자기 생각으로, 다 계획이 있어 그 설계대로 살아간다.
삼국시대 어느 무덤, 어느 성곽을 팠더니 와 이 사람들이 다 계획을 세워놓고 구간도 나누고 해서
그런 계획에 따라 미리 설계하고 그에 따라 무덤을 만들고 산성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건 그것을 만든 사람들을 실은 개돼지 취급하는 일이다.
그 사람을 빛내겠다 그리 하는지 모르겠다만
그럼 만만치 않은 무덤 성곽을 만들면서 그 사람들이 설계도 없이 그런 구조물을 만들었을 거 같은가?
택도 없는 소리다.
설혹 그 설계도가 요즘처럼 도면화가 되지 않았다 해도 그 사람들이 그걸 만든 원천은 경험이 축적한 힘이다.
그 힘이 바로 설계이며 공정이다.
하나마나한 말을 무슨 대단한 사실을 밝혀낸양 하는 사기는 더는 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때에 따라 그것이 의미있을 수도 있으나
한국고고학 현장에 난무하는 축조기술 타령은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하나마나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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