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크레이그 007 은퇴작 No Time to die, 곧 하도 바빠서 죽을 시간도 없데이는 실은 내가 제대로 본 적 없고
보는둥마는둥 하다가 이제야 귀국하고선 쿠팡플레이로 두 번째 완주 중이다.
007이야 남성 마초이즘 첨단을 구가하는 영화라 해도 내가 아니라 강변할 생각은 없지마는
코로나 시국에 개봉이 늦춰지는 곡절을 겪은 저 영화 초반 로케이션이 마테라 Matera라는 이탈리아 유서 깊은 남쪽 깡촌이라
요새 한국인 관광지로 한창 뜬다는 바리Bari 라는 데랑은 지척이라
워낙에나 역사문화경관 좋은 데다 저 영화 영향도 있어 더욱 각광받는 데임은 익히 알거니와
그런 까닭에 실은 재작년 유럽여행 때 다녀올까 하며 관련 자료까지 조사하고는(아래 첨부 기사 참조) 실행하지 못했으며
이번 여행에서도 어찌어찌하다 실기하고 말았다.
앞으로 기회가 날지는 모르겠지만 쉽지는 않으리라 본다.
나이들수록 무턱댄 훑기보다는 주제가 섞인 여행을 선호하기 마련이라
이번에 파도바니 베로아니 하는 데를 굳이 선택한 이유도 실은 셰익스피어라는 고리 때문이고
코로나 직전 다닌 아일랜드도 나로선 예이츠라는 주제가 관통한 여행지였다.
저 마테라는 오직 007 때문에 그 현자을 확인하고 싶었으니 마찬가지로 내가 혹닉하는 다른 이탈리아 깡패 마피아 카모라 때려잡기 영화 이퀄라이저3도
그 로케 현장들인 나폴리랑 시칠리아를 선호하니
꼭 그런 데는 아니었다 해도 이번 여행과 지난 여행에서 그 엇비슷한 맛은 보기도 했으니 그런 무대라 할 저런 데를 밟아보기는 했다.
이젠 영화니 드라마 혹은 문학작품 무대가 되는 그런 데를 점점 더 선호하게 된다.
왜 그럴까? 나만 그럴까?
그건 모르겠지만 그런 데가 이야깃거리가 많아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저 바빠서 운운 007 시리즈는 도입부만 마테라일 뿐 나머지는 다른 데던데 어딘지 유의하며 봐야겠다.
마테라Matera, 이탈리아 통일에서 레조네Regione 거쳐 프로빈체Province로 들어가는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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