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극목이 천불동克孜爾千佛洞, 곧 키질석굴 제175굴 벽화에 보이는 한 장면으로 두 마리 소리를 끌고서 쟁기질을 하는 장면이며,
오른쪽은 가욕관嘉峪關 5호묘 벽화 속 이른바 두 마리 소를 끌고 쟁기질을 하는 장면이다.
둘은 표현 양식이 다르지만 모티브는 같다.
앞 첫 장면 키질석굴 벽화만 빼내 본다. 그에는 왼쪽에서 보는 것과 같은 장면도 있다.
결국 농사 짓는 장면 파노라마 장면이다.
왼쪽은 보습으로 땅을 파서 일구는 장면이다.
한데 예술가 표현 양식 때문인가? 왜 사람이 소를 타고서 쟁기질을 하는가?
무슨 쟁기질 경기에 나선 선수 같은 느낌도 준다.
한데 저런 장면이 왜 불동佛洞에 보이는가? 혹 인도나 서역에서 유래했나?
맨 앞 두 번째 장면 무대인 감숙성 가욕관嘉峪关 위진벽화묘魏晋壁画墓는 이우태강도二牛抬杠图라는 현대 사가들이 붙인 명칭이 따로 있다.
태강抬杠은 회초리질해서 소를 몬다는 뜻이다. 따라서 저 말은 두 마리 소를 회초리질 해서 몰아 쟁기질하는 장면이라는 뜻이 되겠다.
묘실 5번 27 '이우태강도二牛抬杠图'라 하는 것으로 보아 5번 무덤 27번째 장면이라는 뜻이 되겠다.
축이 하나인 쟁기[单辕犁]를 끄는 소 두 마리를 표현한다. 쟁기[犁铧]는 평평하고 중앙에 가로대[横木]가 있다.
심경深耕은 아닌 듯한 느낌이다.
당시 이 지역 농경을 이해하는데 이만큼 좋은 자료 있을까?
가욕관 위진 벽화묘는 감숙성甘肃 가욕관시嘉峪关市 동북쪽 고비사막戈壁滩에 있다.
고분군은 길이가 20여 킬로미터에 달한다. 1972년 8개 무덤을 발굴한 결과 6개 묘에서 벽화, 600컷 이상이 확인되었다.
무엇보다 보존상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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