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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기련산 기슭 밭을 가는 소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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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확보가 구글링이나 바이두 서칭으로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듯해서

위선 저런 유물이 있다는 정도로 소화해줬으면 싶고 혹 이와 관련한 저 좋은 정보를 확보한 분은 소개 부탁드린다.

중국 감숙성甘粛省 무위현武威県 마저자磨咀子 한묘漢墓 출토 전한前漢시대 말기 목우木牛 명기明器라 하는데, 틀림없이 감숙성박물관이 소장 중일 것이다.

나는 실견하지 못했다. 

소에다가 매달아 놓은 쟁기는 현대에 붙였음에 틀림없을 테고, 이 소를 보면 코뚜레가 완연해서 농경을 위한 소임에는 틀림없다. 

중국 기준으로는 이른바 실크로드 관문이라 하는 감숙성 위치를 고려할 때,

저짝에서 쌀농사가 있었을 리는 만무하고 밭농사 잡곡 경영을 위해 저 소를 저리 이용했을 것이다. 

중국에서 농경에 소를 쓴 흔적은 이집트나 다른 근동지역에 견주어서는 훨씬 늦음을 볼 적에 중국에서 자체 발생했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외부 유입이라 본다.

그것이 다시 언제인가 한반도로 치고 들어왔다. 

저를 출토한 마저자 한묘磨咀子漢墓는 표기에 따라 마취자한묘군磨嘴子汉墓群이라고도 보이거니와, 본래 중국어가 아닌 까닭에서 말미암을 터.

이 공동묘지는 감숙성 무위시武威市 서남쪽 15km 지점 기련산祁连山 기슭과 잡목하杂木河 사이에 있다.

기복이 심한 구릉지대를 차지한 이곳은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라 해서 신석기시대 이래 여러 시대 다양한 문화층이 확인되거니와

개중 한나라 때 무덤도 떼거리로 발견 발굴되어 무엇보다 목간 자료가 풍부히 나와 유명하다.

남북1,000m, 동서 700m 범위에 빽빽하게 밀집한 무덤들은 대체로 터널, 문, 묘실 세 부분으로 구성된 이른바 토동묘土洞墓라,

규모가 큰 곳에는 후실, 측실 또는 이실耳室이 있다. 무덤방은 대부분 길이 약 4m, 폭 3m 직사각형 모양 구덩이에 3인, 2인, 1인 장례를 치렀으며 장구는 목관이다.

알카리성 토질에 힘입어 보관이 쉽지 않은 일부 목기, 실크, 대마, 짚 등이 모두 잘 보존됐다. 

훗날 시리즈로 한 번 다뤄봤음 싶다. 

#우경 #가축소 #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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