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석에 오른 김천 대덕산(1,290m)

대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초점산

대덕산 정상에서 수도산 단지봉 쪽을 바라본 장면

 
산촌에서 보낸 어린 시절이야 날다람쥐마냥 산을 탔지만, 지금은 그러지를 못해 등산을 싫어한다.

그런 나도 아주 가끔씩 가뭄 끝엔 콩마냥 한 번씩 산을 오르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산은 내 고향 경북 김천 대덕산大德山이라는 데다. 

이 대덕산은 정상 기준으로 경상북도 김천시와 전라북도 무주군 경계를 이루는 지점이라, 경남 거창군도 남쪽 기슭으로 한 다리 걸쳤을 것이다.

해발 1,290미터 정상은 김천시 차지다. 자고로 오야붕을 먹어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점에서 무주군에는 미안하나 대덕산은 김천 몫이다. 
 

앞쪽이 초점산

초점산

정상엔 헬기장이 있다.

지쳐 나가 떨어진 아들놈과 조카놈

정상에서 김천 대덕을 바라보며

 
이곳을 2015년 9월 27일, 아들놈과 조카놈을 데리고 올랐으니 김천시 대덕면과 무주군 무풍면을 연결하는 국도 제30호선통과 고갯길 주치령, 곧 덕산재에다 차를 세우고선 등반에 나섰다.

예선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이 험악하기 짝이 없는데, 금방 정상에 도달한다 사기 쳤다가 아들놈이랑 의절할 뻔했다. 

 

정상 부근 산초

천남성 이라는 사약 재료가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었다.

수리취 라는 지적이 있다.

 
주변 일대를 보면 대덕산이 그리 크게 특출나가 할 수는 없다. 해발 천미터가 넘는 산이 주변에는 즐비한 까닭이다. 
 
남쪽으로 수도산(1,317미터)와 단지봉(1,327미터)가 있고, 삼도봉(1,177미터), 초점산(1,250미터)이 있고, 조금 멀게는 덕유산과 가야산도 있다. 

요컨대 대덕산은 소백산맥 주축을 형성하는 중앙지점 악산 중 하나다. 
 

 
 
어느 해 추석에 오른 수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