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부산을 확정한 2026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7. 16.
반응형

 
이 회의도 언젠간 한국이 한 번은 해야 할 일 중 하나긴 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시절에 심각하게 검토했다가 나가리하고 말았다가

이번에는 어떤 국가유산청 과장급 간부가 우리가 해보겠다고 나서서 추진하게 되었다는 말은 들었다. 

개최지는 부산으로 정해졌거니와, 이 대회 국제규모로는 규모가 큰 편이다.

대회 기간도 꽤 긴 편이라서 대한민국 제2 도시라고는 하지만 나날이 위상이 쪼그라들고,

조만간 인구조차 인천에 따라잡힐 것이 확실한 부산이 우린 이제 국제대회로 살길 열어보겠다 해서 이쪽에 전력 투구 중이라

이런저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저리 낙착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연례 세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유치 경쟁 치열하지도 않다.

매년 1번씩 나라를 돌아가며 하는 것이고,

나아가 그 개최 후보자격이 있는 데는 21개 위원국 뿐인데다(왜? 개최국이 의장국이 되는데, 의장국이 위원국이 아니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 위원국도 내실 따져보면 실제 개최할 여력이 있는 데는 절반으로 쪼그라든다.

아프리카를 필두로 하는 제3세계 개도국 빼고 나면 몇 나라 남지도 않는다. 

그 남은 나라도 거개 이미 이 국제대회를 개최해 본 데가 많아서 실제 경쟁상대도 없다. 

들리는 말로는 우리가 하겠다 선수 쳐서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저런 까닭들 때문에 경쟁자도 없었다. 

더 간단히 말하면 아무도 가져가려 하지 않은 것을 한국이 덮석 물었을 수도 있다. 

그러니 유네스코로선 얼마나 한국이 고맙겠는가?

왜 다들 가져가려 하지 않을까?

돈 때문이다.

불가리아가 본래 올해 대회를 가져가기로 했다가 나자빠져서 파리 유네스코 본부로 돌아갔다.

왜 나가리 했는가?

돈이 없어서였다.

돈이 없단 말은 저 행사가 돈이 열라 든단 뜻이다.

수지타산 따지면 결코 남는 장사 아니다.

개최에 즈음해, 그리고 개최 이후 한국의 위상이 더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그 위상 이미 높이지 않아도 bts 블랙핑크 k드라마 k무비가 높일 대로 높여놨다.

bts 굿즈 얻으려 환장하는 애들이 온다.

굿즈? BTS 블랙핑크 사인본 굿즈 갖다 놔 봐라. 회의장 아수라장 된다. 

한국은 이미 그런 나라다.

멋모르는 놈들, 문화재 밖 세상은 어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팔불출들이 날뛰는 세상이다.

한국은 이제 더 높일 위상도 없다.

이젠 한국은 도도해져야 한다.

그만한 시대가 되었다.

세계유산위 회의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는 그래서 다르다. 

그럼에도 저런 잡다한 이유들을 들어 저 국제회의를 한국이 개최해야 한다고 계속 나댄 그룹이 있다.

그 특정한 조직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아도 이 업계에서는 다 아니 익명 처리하겠거니와, 난 그네들 움직임 솔까 좋게 보지 않는다. 

쥐뿔도 없으면서 돈 냄새는 기가 막히게 맡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왕 개최키로 한 마당에 재뿌릴 생각은 없다. 

의장은 누가 맡을지도 관건이라, 저 국제회의 주무부처가 국가유산청만인가 아니면 외교부랑 협동인가 하는 점도 중요하다.

이를 결정한 이번 파리 회의도 보면, 외교부에서는 파리 주재 유네스코 대사관에서 천지사방 고개를 들이밀었으니 이 문제 간단치 않다. 

통상 의장은 보면 내가 보고 들은 것이 짧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해당국가 외교부 차관 혹은 우리네 국가유산청장 정도에 해당하는 사람이 하고,

더러 해당 국가 문화재계를 대표하는 거물급 학자가 하는 일도 있는 것으로 안다. 

문제는 그 회의 진행은 영어 아니면 프랑스어.

프랑스어는 꽝이고, 능란한 영어로 이를 진행할 고위급 인물이 국가유산청에는 없다. 

이 회의는 외교 관련 행사이기도 해서, 외교부도 분명히 관여할 테고 그리되면 저 의장 문제 여차하면 외교부 몫으로 가고,

그것이 아니라 해도 국가유산청에서는 언어벽에 막혀서 영어 쏼라쏼라하는 외곽 주변부 교수한테 가야 한다. 

이런 국제회의 주재가 그 옛날 세대 인물로는 김병모 선생이 단골이었다. 

이거야 두고 보면 알 일이고, 여러 모로 외교부한테 밀릴 듯해서, 나는 내심 이런 국제대회 '공동유치'를 내켜하지 않았다.

자칫하다간 죽쑤어 개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관계없는 일군의 사람들은 그 주체하는 힘이 외교부건 국가유산청이건 암짝에도 관계없다.

어차피 떡고물이나 챙기면 되니깐 말이다. 

통상 우리 유산 등재가 끝나면 기자 또한 곧바로 귀국하지만 김예나 기자는 이것까지 보고 온다며 끝까지 파리에 남았다.

아래 김 기자가 전한 기사를 첨부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내년 7월 부산서 논의한다…한국 첫 개최(종합)
송고 2025년07월16일 01시07분
김예나기자

차기 개최국 최종 선정…'인류의 보물' 세계유산 등재·보존 등 다뤄
196개국 3천명 참석하는 핵심 회의…"대한민국 문화 역량 보여줄 기회"
위원회 이끌 의장단, 추후 선출…"성공적 진행 위해 모든 준비 할 것"
https://www.yna.co.kr/view/AKR20250715090000005?section=culture/scholarship

 

유네스코 세계유산, 내년 7월 부산서 논의한다…한국 첫 개최(종합) | 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전 세계가 함께 보호하고 기억해야 할 '인류의 보물'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내년 여름 부산에서 논의된다.

www.yna.co.kr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