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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하라파 부부 합장묘를 보고한 한국-인도 고고학조사(2019년 공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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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는 동시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바산트 신데 Vasant Shinde

 
2019년 1월 9이일 BBC 보도라, 하라파 문명, 곧 인더스문명 처츰으로 부부 합장묘가 발견됐다는 소식이라

바로 앞에서 신동훈 박사가 링크를 걸었기에 개중 하나를 골라 전문 번역 소개한다. 
 
하라파 '부부' 무덤 비밀이 드러나다

약 4,500년 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세계 최초의 도시 문명 중 하나인 번영하는 정착지 외곽 넓은 묘지에 함께 묻혔다.

2016년, 인도와 한국 고고학자들과 과학자들은 하라파(또는 인더스 계곡) 도시, 즉 현재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 라키가리 마을에서 이 "매우 희귀한" 두 유골을 발견했다.

2년 동안 그들은 사망의 "연대기"와 가능한 원인을 조사했고, 그 결과는 동료 심사를 거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남성과 여성은 매우 친밀한 모습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우리는 그들이 연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동시에 사망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그들이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고 연구팀을 이끈 고고학자 바산트 신데Vasant Shinde는 말했다.

그들은 50cm 깊이 모래 구덩이에 묻혔다. 사망 당시 남성은 약 35세, 여성은 약 25세였다.

두 사람 모두 키가 꽤 컸다. 남성은 1.77m, 여성은 1.6m였다.

사망 당시 두 사람 모두 "상당히 건강했을" 가능성이 있다. 검사 결과 뼈에 병변이나 선lesions or lines이 발견되지 않았고, 두개골의 "비정상적인 두께abnormal thickness"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는 뇌열brain fever과 같은 부상이나 질병을 암시할 수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 독특한 "공동 무덤joint grave"이 "당시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특정 장례 관습의 결과"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남녀가 "거의 동시에 사망했기 때문에 같은 무덤에 함께 묻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대의 공동 매장지는 항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라키가리 하라파 무덤을 조사하는 한국 인도 조사원들

 
이탈리아의 한 마을 신석기 시대 매장지에서 고고학자들은 남녀가 포옹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러시아에서 발견된 또 다른 공동 매장지에서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마주 보고 있었다.

그리스에서는 거의 6,000년 된 유골이 서로 껴안고 팔다리를 끼고 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이른바 포옹 무덤을 말한다.] 

라키가리 무덤에서 발견된 다른 모든 유물은 당시로서는 예외적인 것이 아니었다.

청동기 시대 하라파 문명 무덤에서 흔히 발견되는 토기 몇 점과 준보석 구슬 장신구 몇 점이 전부였다.

"하라파인의 매장 방식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매우 간소했다는 것이다. 서아시아 왕들처럼 웅장한 매장 방식을 취하지 않았다"라고 『초기 인도인들: 우리 조상의 이야기와 우리의 출신』(Early Indians: The Story of Our Ancestors and Where We Came From)의 저자 토니 조셉Tony Joseph은 말한다.

예를 들어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왕들이 귀중한 보석과 유물들과 함께 매장되었다.

흥미롭게도, 하라파에서 수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홍옥수carnelian, 청금석lapis lazuli, 청록색turquoise 보석들이 메소포타미아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하라파 도시 무덤에는 대개 음식이 담긴 항아리와 보석이 담겨 있었다.
사람들은 사후 세계를 믿었고 이러한 물건들은 부장품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조셉 씨는 많은 도기가 받침대 위에 화려하게 채색된 접시와 땅딸막하고 불룩한 항아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서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왕실 장례식을 연상시키는 것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고학자들은 이 "미스터리 커플"이 1,200에이커가 넘는 지역에 걸쳐 수만 명 사람이 거주하는 정착지에 살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발견된 2,000여 개 하라파 유적 중 라키가리Rakhigarhi 정착지는 가장 큰 규모로, 파키스탄의 더 잘 알려진 도시인 모헨조다로Mohenjo Daro를 제치고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고대 문명은 1920년대에 모헨조다로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고고학자들은 이들 유골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말한다.

물론 고고학자들이 하라파 무덤에서 부부 유해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50년대, 현재 구자라트Gujarat 주 로탈Lothal의 모래 구덩이에서 남녀 유골이 서로 겹겹이 쌓여 발견되었다.

여성 두개골에는 상처 자국이 있었다.

일부 발굴자들은 슬픔에 잠긴 여성이 남편의 죽음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을 했지만, 이 주장은 결코 증명될 수 없었다.

라키가리에서 고고학자들은 정착지에서 불과 1km 떨어진 묘지에서 70기 무덤을 발견하고 그중 40기를 발굴했다.

하지만 이 "미스터리 커플"의 무덤 하나가 가장 흥미로운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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