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군 도화면 신호리 호덕마을에 위치한 이른바 동호덕고분이 발굴조사를 한 모양이라,
3일 고흥군이 나라문화연구원(원장 이영철)에 의뢰한 성과를 공개하기를 특이한 내부 구조와 독특한 매장 양상을 확인했다 하거니와 (내가 아는 그 이영철인가? 조사단 이름을 바꿨나?)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2024년 마한문화권 조사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가 지원한 이번 조사는 2023년 이미 무덤 주체 공간을 조사한 이 고분 나머지 부분을 조사한 모양이다.
동-서 14.1m, 남-북 15.1m 규모 방형인 이 무덤은 표면에 작은 돌을 덮어 마감했다.
남쪽 양측 모서리에서 돌로 만든 이동로가 확인된 점을 조사단은 "매우 이례적인 구조"로 평가했다.
특히 무덤 공간 중에서도 시신을 매장하는 공간인 매장주체부는 처음에는 석곽石槨으로 설치했지만 훗날 석실石室로 재사용한 것으로 조사단은 추정했다.
해당 석실은 전체 길이 8.84m, 너비 1.68~1.84m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횡구식橫口式 석실로 평가된다고 조사단은 덧붙였다.
이 고분은 2023년 조사 당시 은제 관모장식, 살포, 동경, 대도大刀, 화살통 등 지배층과 관련된 유물은 물론 토기류와 철기류 등 500여 점 이상을 헤아리는 각종 유물을 토해냈다.
올해 조사에서는 석실 주변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 결과 보조 매장시설로 사용한 부곽副槨[딸린 공간] 2기를 새롭게 확인했다.
부곽에서는 주석실主石室 내부에 깔린 토기와 동일한 분주토기墳周土器가 출토됐다 하거니와,
분주토기에 대해 조사단은 "보통 무덤 외부에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토기로, 무덤방 내부 바닥에 사용된 사례는 현재까지 고흥이 유일하다"고 했다.
분주토기라는 말은 말할 것도 없이 왜국 고고학에서 유래한 말로, 특정한 토기를 일컫기보다는 분주墳周, 곧 무덤 봉분 둘레를 빙둘러가며 판 도랑에 묻는 토기를 말하거니와,
이는 실은 전방후원분을 필두로 하는 고대 왜 무덤에서는 흔하다.
주로 원통형 토기라 해서 붉은 빛이 도는 조잡한 토기를 꽂는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분구에서 제의 행위와 관련된 파쇄된 토기들이 발견돼 중요한 자료로 주목된다 했거니와,
내가 늘 말하지만 무덤 자체가 제사시설인데 무슨 제의 운운이란 말인가?
무덤을 만드는 일 전체가 제의다.
이번 조사를 맡은 나라문화연구원 이영철 원장은 “기존 토착세력의 거점 지역에서 백제로 이행 과정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고흥의 고대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거니와, 음 뭔가 거창하다.
2023년 조사 성과는 아래 참조
고대 해상무역 거점 장악한 지역 수장 무덤 전남 고흥서 확인
고대 해상무역 거점 장악한 지역 수장 무덤 전남 고흥서 확인
전남 고흥 동호덕고분이라는 옛 무덤이 백제와 가야 문화 특징을 아울러 보이는 각종 고급 유물을 화려하게 출토함으로써 삼국시대 이 지역 해상무역으로 번성한 우두머리를 묻은 곳으로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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