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골이 증언하는 고대 페루 위기의 시대

차빈 문화 인골 연구 대상 중 한 명에게서 나타난 다양한 외상성 부상. Credit: Luis Pezo-Lanfranco

 
Study reveals evidence of violence during ancient Peru crisis


페루 생물고고학자 루이스 페조-란프랑코 Luis Pezo-Lanfranco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기원전 5세기에서 4세기로 넘어가는 중부 안데스 산맥, 특히 현재 페루의 수페 계곡 Supe Valley 지역 차빈 문화 Chavin Culture 격동의 시기를 인골 연구를 토대로 새롭게 조명했다.

중기 형성기Middle Formative에서 후기 형성기Late Formative period로 넘어가는 이 시기는 심각한 정치적 격변과 집단 간 폭력으로 특징지어졌다.

이 연구는 고대 의례 중심지인 카랄Caral 인근 매장지에서 발굴된 유골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기원전 500년에서 4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67명 유해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성인과 청소년 무려 80%가 폭력적인 충돌을 시사하는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개골, 얼굴, 흉부에서 관찰된 생전 손상 perimortem injuries은 치명적인 대인 폭력이 있었음을 시사하며, 피해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했다.
 

페루 북부 산악 지대 차빈 데 우안타르 고고학 유적. Credit: Sharon odb/Wikimedia Commons

페조-란프랑코는 이러한 폭력 행위가 외부 집단에 의해 자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공동체 간 갈등이 발생하여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잔혹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희생자들은 관습적인 장례 의식을 통해 매장되었으며, 이는 혼란 속에서도 공동체와 보살핌이 지속되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 결과는 또한 이러한 고대 공동체에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전염병, 그리고 물질적 빈곤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껴묻거리의 단순함과 생계 기반이 되는 주요 작물 보급은 이 사회가 직면한 어려움을 더욱 강조한다.

이 연구는 차빈 데 우안타르(Chavín de Huantar)와 같은 기념비적인 의례 중심지로 유명했고 한때 지배적인 문명이었던 차빈 문화Chavín culture의 쇠퇴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기원전 500년에서 400년 경으로 추정되는 시기에 이 문화가 쇠퇴하면서 종교 중심 정치 구조는 보다 세속적인 통치 형태로 자리를 내주었고, 이는 이 지역 정치적 분열에 기여했다.

차빈족Chavín people이 인간과 동물 속성 융합을 상징하는 인간-재규어 신man-jaguar deity을 숭배하는 것은 풍부한 영적 전통을 반영하지만, 이 시대 기록이 부족하여 많은 측면이 여전히 미스터리에 싸여 있다.
 

차빈 문화 분포 지역

페조-란프랑코는 기록이 부족한 안데스 역사의 한 장을 이해하는 데 이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중요한 시기의 사회적 변화, 갈등, 그리고 인간 조건의 복잡성을 강조했다.

이 연구는 폭력의 생물고고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고대 중앙 안데스 문명을 형성한 사회적 압력과 변화에 대한 더 폭넓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연구는 Latin American Antiquity 저널에 공간됐다. 아래다. 

More information: Pezo-Lanfranco L, Romero MIB, Filippini J, et al. (2024). Bioarchaeological Evidence of Violence between the Middle and Late Formative (500–400 BC) in the Peruvian North-Central Coast. Latin American Antiquity:1-17. doi:10.1017/laq.2023.38 

 

차빈 문화 고양이와 선인장 받침 용기 Feline-and-Cactus Stirrup Vessel, Horizon/Early Intermediate

 
차빈 문화 Chavín culture란 기원전 900년에서 기원전 250년 사이 페루 북부 안데스 고원에서 번성한 콜럼버스 이전 문명이다.

다른 페루 문화에 미친 영향과 차빈 데 우안타르 유적으로 유명한 차빈족은 종교, 예술적 표현, 그리고 기술 발전의 선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