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이집트인 조상은 매혹적이고 복잡한 주제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현대 이집트인은 고대 이집트인 직계 후손이 아니다.
오히려 수 세기에 걸친 이주, 정복, 그리고 문화 교류의 결과다.
이집트는 역사 전반에 걸쳐 다양한 왕조와 제국의 지배를 받았으니 대표로 꼽으면 아래와 같다.
1. 힉소스Hyksos (1638 B.C. - 1530 B.C.)
2. 쿠시테Kushite (746 B.C. - 653 B.C.)
3. 아시리아Assyrian (673 B.C. - 663 B.C.)
4. 페르시아Persian (525 B.C. - 404 B.C.)
5. 그리스Greek (332 B.C. - 30 B.C.)
6. 로마Roman (30 B.C. - 627 A.D.)
7. 아랍Arab (627 A.D. - 868 A.D.)
8. Turkish (868 A.D. - 1516 A.D.)
9. Ottoman Turk (1516 A.D. - 1918 A.D.)
10. Modern Egyptian rule (1952 - present)
최근 연구들은 현대 이집트인의 유전적 조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2020년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현대 이집트인 유전학은 네 가지 뚜렷한 조상 구성 요소로 구성된다.
1. 중동(27%)
2. 유럽/유라시아(24%)
3. 북아프리카(15%)
4. 동아프리카(9%)
이토록 절묘하게 골고루 섞인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연구 결과는 현대 이집트인들이 중동, 유럽, 북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은 복잡한 조상을 두었음을 시사한다.
실제 역사를 돌아봐도 그렇다.
흥미롭게도 이 연구는 북아프리카 백인 노예제 유산도 언급한다.
저자 로버트 데이비스Robert Davis에 따르면, 16세기에서 19세기 사이 북아프리카와 오스만 제국에서 바르바리 해적들Barbary pirates한테 납치되어 노예로 팔린 백인은 물경 100만 명에서 125만 명에 달한다.
옥토룬octoroons과 쿼드룬quadroons을 포함한 이 백인 노예 후손들은 오늘날에도 북아프리카에서 발견된다.
현대 이집트인 조상은 수세기에 걸친 이주, 정복, 그리고 문화 교류로 엮인 풍부하고 복잡한 태피스트리tapestry와 같다.
비록 그들이 고대 이집트인 직계 후손은 아닐지라도, 현대 이집트인들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교차로에 위치한 전략적 위치를 반영하는 독특한 유전적 유산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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