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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강화도 묘지사 중심 건물이 혹 천황당天皇堂???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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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절요 제15권 / 고종 안효대왕 2(高宗安孝大王二)
정해 14년(1227), 송 보경 3년ㆍ금 정대 4년ㆍ몽고 태조 22년

에 이르기를 

○ 겨울 10월에 왕이 외제석원(外帝釋院)에 행차하여 재추에게 명하여 천황당(天皇堂)에서 초제(醮祭)를 지내어 승전을 빌고, 또 선경전(宣慶殿)에 무능승도량(無能勝道場)을 베풀었다.

○冬十月,幸外帝釋院,命宰樞,設醮于天皇堂,以祈兵捷,又設無能勝道場于宣慶殿

 

이라 했으니, 외제석원이라면 흔히 불교 사찰로 알건만, 이로써 보면 도관道觀을 겸했다는 사실이 명백하다. 

이 외제석원에는 천황당天皇堂이라는 데가 있었고 거기에서 초제醮祭를 지냈음을 안다. 

 

천황당이라는 말은 말할 것도 없이 천황대제天皇大帝에서 유래한 말로 천황 혹은 천황대제란 천상 세계를 관장하는 최고신으로 북극성을 신격화한 것이다. 천황이라는 말로써 천상 세계를 지배하는 별들을 제사한다는 뜻에서 천황당이라 했음이 명백하다. 

 

묘지사 이 중심 건물이 이상하단 말이지?

 

 

지금 정체가 오리무중인 강화도 묘지사 터 중심건축물은 혹 천황당 같은 초제 시설일 가능성은 없을까? 

 

 

 

이 지도를 보면 묘지사가 마니산을 염두에 둔 모종의 제사 시설이라고 하면, 그 대상은 현재의 마니산 정상이 아니라 실은 그 봉우리 중 하나인 초피산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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