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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거창 신원 감악사지 승탑僧塔

by taeshik.kim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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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조기라 산불 비상근무.

담당면은 거창 남쪽 신원면.

함양ㅡ울산간 고속도로 관통구간이라 공사가 한창이다.

온 김에 지정 문화유산 여기저기를 돌아본다.

처음 박물관 근무할 때는 신원에 지정문화재가 없었다.



감악사지 부도



이후 감악사지 부도(승탑)를 지정했고

사육신 김문기 선생을 모신 오례사,

인풍정, 소진정과 근래 임청정까지 지정문화재만 5곳이 되었다.

지정 신청 당시 상황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친다.



감악사지 부도



감악사지 승탑은 언제나 멋지다.

지정 당시 중대석 등이 도치되어 있던 것을 몇 년 전 바로 복원하였다.

의령군 보천사지(절 이름이  바뀌었는데 언뜻 기억이 안 남)  승탑과 거의 유사하다.

감악사지 절터에는 축대 등이 남아 있는데 다른 종교인 흰돌기도원이 들어서 있다.




지금 절터에는 벚꽃이 만발하다.

감악사지에서 남쪽에 철쭉으로 유명한 월여산이 있고 그 너머는 합천 황매산이 우뚝 서 있다.  



저 뒤쪽이 황매산인 듯



황매산은 큰 산이라는 의미이다.

황매산 유래에는 다른 의미로 장황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큰 소는 황소, 큰 새는 황새,  큰 산은 황매 같은 의미.

월여산 아래에는 무학대사 생가터가 있다.

신원은 원래 합천 삼가였는데 1914년 거창군에 편입되었다.

1951. 2.9. ~2. 11. 3일간 양민 719명이 희생된 큰 아픔을 가진 곳이다.


이상 거창박물관장 구본용 선생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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