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아마 조선시대 초상을 가장 많이 보유한 박물관이리라.
그런 까닭에 이 초상을 전매특허로 내세우는데, 근자 경기지역을 무대로 활동한 조선시대 사대부들 초상 코너를 개비했다.
이 코너 대문은 다음과 같거니와 그 주요 전시작을 사진으로 감상한다.
경기인을 만나다
Meet GyeongGi People
초상화는 어느 특정 인물을 그린 그림이다. 옛 조상들에게 초상화는 단지 기록이나 예술 작품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제작을 준비하는 시점부터 정성을 다했으며, 완성 후에는 살아있는 사람과 똑같이 여겼다.
초상화는 다른 그림과 비교하여 실제와 똑같게 표현해야 하는 '사실성'이 매우 중요시되었다.
얼굴의 표정은 물론 흉터 점 수염 한 올까지 상세하게 그렸다.
또한 초상화는 걸모습뿐 아니라 주인공의 성격이나 인품 등 정신적인 면까지 담아내야 했다.
지금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지만 옛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남기거나 또는 누군가를 기억하기 위해 초상화를 그렸다.
이렇듯 다양한 초상화를 통해 500년 전 경기인의 모습을 만나보자.
A portrait is a painting of a person.
To Korean ancestors, a portrait didn't just mean a record
or a work of art. From the preparatory stage, they worked with great care.
After completing a portrait, they considered it same as a living person.
Compared to other genres, a portrait had to be realistic.
In other words, the person in the portrait had to be exactly same as the real person.
Not only the person's facial expressions but also their scars, moles and every hair of their beard were depicted in detail.
Moreover, a portrait had to describe not only the person's outer appearance but also their inner side such as their personality and character.
Therefore, portraits give a glimpse into the life of GyeongGi people who lived in the province throughout the 500-year history of the Joseon Dynas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