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 낙동강 변에서 대부 파수부완 등 가야시대 유물 확인
송고시간2020-02-25 18:02
김동민 기자
Excavation of Gaya period Fortress in Uiryeong
慶南宜寧洛東江邊で臺附把手附盌等伽耶時代遺物
5世紀伽耶石築山城確認
Yugoksanseong Fortress, located near the Nakdong River, Uiryeong-gun, Gyeongnam, was identified as a Gaya period castle built around the 5th century through archaeological excavations.
Archaeologists have excavated the fortress first known in 1994 to confirm the wall structure and the timing of its construction.
Inside the walls the remains of the Gaya period from the mid to late 5th century have been found. Among the excavated relics, many sea shells were contained.
먼저 지도를 펼쳐 이번에 발굴조사를 벌인 경남 의령군 유곡산성을 찾아보니, 첨부 다음지도와 같다. 낙동강이 굽이치는 서쪽 강변 산에다가 만들었나 보다. 지정학 측면에서 본다면 건너편으로부터의 침투를 방지하는 한편, 무엇보다 낙동강이 흘러가는 길목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쌓았을 것임을 짐작케 한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발굴성과를 음미하자. 조사단 자료다.
의령 유곡산성 宜寧柳谷山城 발굴(시굴)조사에서
가야시대 석축 산성 확인
- 1994년 『의령의 선사ㆍ가야유적』에 처음 소개된 이후, 25년 만에 의령 유곡산성 발굴(시굴)조사에서 가야 석축 산성 확인
- 의령 유곡산성에서 가야 석축 산성의 체성 내ㆍ외벽 및 집수지, 5세기 중·후반을 중심으로 하는 유물 집중 출토
성벽 내부
의령군은 삼국시대 국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던 낙동강 서안의 유곡산성柳谷山城에 대한 학술조사(조사기관:(재)두류문화연구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서 가야 산성의 내ㆍ외벽과 집수지, 5세기 중ㆍ후반을 중심으로 하는 유물이 집중 확인되었다.
*** '가야 산성'이란 표현은 문맥으로 보아 '가야시대에 쌓은 산성'이다. 내벽內壁과 외벽外壁은 비름빡 혹은 담장인데, 그걸 이중으로 쌓았다는 뜻이다. 보통 이런 내벽과 외벽은 동시에 쌓는다. 하지만, 후대에 성벽이 흘러내림을 방지하고자 다시 덧대기도 한다. 내성이란 안쪽에 쌓은 비름빡이라 해서 이리 이름하고, 외벽이란 그에 덧대어 그 담장이 무너짐을 방지하기 위한 덧보탠 덕지다. 집수지는 '集水池'라 쓸 수도 있고, '集水址'라 쓸 수도 있으나, 한국고고학에서는 거의가 전자로 사용한다. 한데 이거 자체가 헛소리다. 池 자체가 그 기능이 집수集水인데, 무슨 얼어죽을 집수지란 말인가? 그냥 池일 뿐이다. 실제로 조선시대 고문서나 지도를 봐도 池다. 연못이라 하면 된다. 이걸 굳이 물을 모으는 연못이라 해야겠는가? 성벽 출토유물이 어느 시기에 속하는가는 그 성벽이 언제 만들어졌느냐를 파악 판단할 때 결정적인데, 물론 후대에 성을 쌓으면서 그 이전 시대 유물이 섞여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경우는 후대 유물은 없고, 주로 5세 유물만 잔쯕 나오므로, 더구나 그 안쪽에서도 같은 양상이므로 이 산성은 5세기 삼국시대에 쌓았다고 판단할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 성격이나 기능을 현재로는 짐작하기 어려운 돌무지 열
유곡산성이 1994년 《의령의 선사ㆍ가야유적》에 처음 소개된 이후, 의령군에서는 2018년 가야사 복원사업과 관련하여 비지정 문화재인 유곡산성과 유곡리고분군에 대한 정비ㆍ보존계획 수립을 위한 ‘의령 유곡산성 및 유곡리고분군 정밀지표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발굴(시굴) 조사구역은 유곡산성 전체에 해당하며, 가야 산성의 성벽은 남쪽 체성(성의 몸체)에서 확인되었다.
*** 조사대상이 산성 전체 구간이다. 암데나 찔러 본다는 뜻이다. 체성이란 體城이니 글자 그대로 성벽 중에서도 몸통에 해당하는 부분을 말한다. 한데 이 체성이라는 개념이 학문적으로 엄격히 정의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냥 아! 성벽 내부쪽 중심구역, 특히 바닥 부분을 말하는갑다 하는 정도로 생각해 주기 바란다. 한국고고학에서 무얼 더 바란단 말인가?
현재 (재)두류문화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발굴(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가야 산성(석성)의 내ㆍ외벽, 통일신라시대에 폐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집수지, 시기 미상의 석렬石列 등이다. 또한 가야 산성의 체성 하부에서 굴 등의 해수산 패각, 삼국시대 전기의 구상유구溝狀遺構와 주혈柱穴 등이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가야 산성의 하부 문화층에서 확인된 해수산 패각의 존재는 당시의 자연환경과 고고지리 이해의 단초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 해수산패각, 海水産貝殼이다. 뭐겠는가? 바닷조개지. 민물조개에 대비되어 바닷조개라는 뜻이다. 이게 왜 중요한가? 지도 봐라. 저 시대에 저쪽까지 바닷조개가 교역 등의 형태로 들어왔다는 뜻이다. 틀림없이 낙동강 수계를 통해 들어왔을 것이다. 구상유구는 봇도랑이다. 한데 자신이 없으니 봇도랑 모양으로 생긴 흔적을 말할 때 저리 쓴다. 주혈은? 나무기둥 구멍이다. 그나저나 저런 용어 좀 고만쓰라. 그것이 한국고고학을 질려버리게 한다. 쓰지 마라. 하나도 있어 보이지 않는다. 없어 보인다.
체성은 높이 1.5m(5~6단) 정도 잔존하며, 내ㆍ외벽의 너비는 3m 정도다. 외벽은 다듬지 않은 할석割石을 사용하여 허튼층쌓기 방법으로 조성하였으며, 벽석 사이의 공간에는 점토를 사용하여 축조하였다. 이러한 축조방법과 체성의 너비는 일반적인 신라 성곽에서 확인되지 않는 양상이다. 체성을 처음 쌓은 시기는 체성 하부와 내ㆍ외에서 출토된 유물로 파악할 수 있다. 주요한 유물은 대부파수부완臺附把手附盌(다리와 손잡이가 달린 접시)ㆍ개蓋(뚜껑)ㆍ기와편 등이다. 작은 조각으로 출토된 유물들은 인접한 유곡리고분군에서 출토되는 합천 다라국과 고령 대가야계의 토기와 유사하여 그 시기는 5세기 중ㆍ후반 경으로 보인다.
*** 할석...깬돌이다. 정말 없어 보이는 말이다. 없애야 한다. 벽석 사이의 공간에는 점토를 사용...돌삐 사이 뜬 공간은 진흙으로 메깠다 이리 표현하면 된다. 허튼층쌓기는 아래 그림 참조. 대부파수부완臺附把手附盌...콩글리시다. 일본말 찌꺼기다. 신라시대 이두 같다. 대...받침대가...부...달리고..파수...손잽이도...부...매달린....완...사발 이라는 뜻이다. 그냥 사발이라 하면 된다. 뭐 잡다스레 받침이며 손잽이며 이런 걸 담으려 하는가? 분류는 간단명료해야 한다. 蓋..그릇 뚜껑이다. 따까리를 말한다.
돌삐쌓기 방법
집수지는 지형 상으로 성내城內의 유수流水가 모이는 남쪽 체성의 안쪽에 위치하며, 평면 방형계로 보인다. 현재 집수지의 축조 시기는 파악하기 어려우나, 집수지의 폐기층에서 선문線紋이 시문施紋된 두께 2cm 정도 기와편이 확인되어 통일신라시대에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가야시대의 고령 주산성, 합천 대야성ㆍ초팔성, 함안 칠원산성ㆍ안곡산성 등이 조사되어 가야 산성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정립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낙동강의 서쪽 방어선에 축조된 의령 유곡산성은 가야 산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벽 출토유물
조사와 관련된 문의는 의령군 00과(☎055-000-0000) 또는 조사를 담당하는 (재)두류문화연구원 조사연구실(☎055-329-3936)로 연락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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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곡산성 문화재지정 관련 문서
경상남도공고제2018-1010호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을 위한 행정예고
경상남도 문화재보호조례 시행규칙 제6조의2 제3항에 따른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앞서「거제 장목고분」, 「의령 유곡리 고분군」「의령 유곡산성」의 문화재 지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행정예고 하오니, 동 문화재의 문화재 지정과 관련하여 의견이 있으신 분은 경남도청으로 의견을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8. 7. 12.
경상남도지사
1. 행정 예고 : 경상남도 공보
2. 예고 내용 :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조서 별지 참조)
○ 도 기념물 지정 : 「거제 장목고분」
「의령 유곡리 고분군」
「의령 유곡산성」
3. 예고 기간 : 공고일로부터 30일
4. 의견 제출 : 공고일로부터 30일 이내
5. 연 락 처 : 경남도청 가야사연구복원추진단
(전화 055-211-4575~4576 팩스 055-211-4559)
담당자 E-mail :ksh7777@korea.kr,history117@korea.kr
6. 기타 사항
◦ 의견제출 양식은 따로 없으며 의견 신청자의 주소, 성명과 연락처, 해당 문화재의 명칭 및 의견을 표시하면 됩니다.
지정 예정 종별 | 문화재명 | 수량 (면적) | 소유자 (관리자) | 소 재 지 |
기념물 | 거제 장목고분 (巨濟 長木古墳) | 938㎡ | 김○곤 외 (거제시장) |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산130-5, 산131-3 |
의령 유곡리 고분군 (宜寧 柳谷里 古墳群) | 52,999㎡ | 적○○종중 외 6 (의령군수)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산146임 외 6필지 | |
의령 유곡산성 (宜寧 柳谷山城) | 17,603㎡ | 산림청 외 3 (의령군수)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산209 외 3필지 |
2. 문화재 지정 예정사유
○ 거제 장목고분
거제 장목고분은 바닷가에 돌출한 구릉의 정상부에 축조되어 있으며 1기가 존재하고 있다. 봉분의 底徑은 18m, 잔존 높이는 3m 정도이며, 조사결과 6세기 경에 축조된 횡혈식석실분으로서 고분의 내부의 형태로 보아 영산강 유역-남해안-대마도-구주를 잇는 해상교통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요한 유적이므로 도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 관리하고자 함.
○ 의령 유곡리 고분군
의령 유곡리 고분군은 대형의 봉토분과 석곽묘가 확인된 5-6세기대 대규모의 고분군이다. 수습 유물로 보면 이른 단계인 5세기 중엽 경까지는 창녕계 유물이 주로 출토되고, 5세기 후엽~6세기 중엽 경에는 대가야계 유물이 주로 출토되고 있다.
유곡리 고분군은 낙동강 서안에서 대가야의 군사적 활동과도 연계되어 있을 것으로 파악되어 가야와 신라의 국경선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유적이므로 도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 관리하고자 함.
○ 의령 유곡산성
유곡산성은 낙동강 동안을 비롯한 서안의 강안이 양호하게 조망되는 서안의 군사적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축성주체가 가야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잔존 성벽도 테뫼식으로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내탁식으로 쌓았으며, 면석 또한 신라식의 전형적인 석축과는 달리 가공하지 않은 면을 바깥으로 하여 석재의 장변을 안쪽으로 하여 쌓아 고식의 수법을 보이고 있다. 가야와 신라의 국경선을 알 수 있는 국경성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유적이므로 도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 관리하고자 함.
○ 거제 장목고분
문화재명 | 지 정 구 역 | |||||
소재지 | 지번 | 지목 | 지적면적 (단위:㎡) | 지정면적 (단위:㎡) | 소유자성명 | |
거제 장목고분 | 계 | 2필지 |
| 10,001 | 938 |
|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 산130-5 | 임 | 6,432 | 327 | 김〇곤 | |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 산131-3 | 임 | 3,569 | 611 | 박〇희 박〇악 |
○ 의령 유곡리 고분군
문화재명 | 지 정 구 역 | |||||
소재지 | 지번 | 지목 | 지적면적 (단위:㎡) | 지정면적 (단위:㎡) | 소유자성명 | |
의령 유곡리 고분군 | 계 | 7필지 |
| 108,754 | 52,999 |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 산146 | 임 | 31,878 | 31,878 | 적○○종중 |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 산96 | 임 | 12,893 | 12,893 | 이○향 |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 산144 | 임 | 1,881 | 1,881 | 이○선 |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 430 | 전 | 1,101 | 1,101 | 이○찬 |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 431 | 전 | 278 | 278 | 이○기 |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 144-1 | 임 | 804 | 804 | 국토교통부 |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 산97 | 임 | 59,919 | 4,164 | 하○미 |
문화재명 | 지 정 구 역 | |||||
소재지 | 지번 | 지목 | 지적면적 (단위:㎡) | 지정면적 (단위:㎡) | 소유자성명 | |
의령 유곡산성 | 계 | 4필지 |
| 75,346 | 17,603 |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 산209 | 임 | 12,694 | 12,694 | 국(산림청) |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 381 | 전 | 456 | 456 | 이○조 |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 382 | 전 | 1,898 | 1,898 | 이○식 | |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유곡리 | 산143 | 임 | 60,298 | 2,555 | 벽진○씨 ○○공파 종중 |
○ 의령 유곡산성
※ 지정면적은 당해 유적별 현황측량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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