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주말예배는 하고, 구호성금 10억원 낸 순복음교회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2. 28.
반응형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그대로"…대구에 의료지원금 10억(종합)

송고시간 2020-02-27 19:17

양정우 기자

주일예배 횟수·참석 범위도 축소…28일 주일예배 논의 이어가기로


열화상카메라 설치한 여의도순복음교회


불교나 천주교에서는 성직자가 적어도 교단에 관련한 사항은 결정하지만, 개신교는 달라서 장로로 대표하는 재가신도 영향력이 아주 크다. 교단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이는 개신교가 지닌 특장인데, 순복음교회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와중에도 주일예배는 계속하겠다고 결정한 회의에 이영훈 담임목사 말고도 박경표 장로회장이 참석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 이런 일이 불교나 가톨릭에는 있을 수가 없다. 


장로長老란 본래 나이를 염두에 둔 표현이다. 長하고 老한 사람, 노땅을 말한다. 목회자와 장로들이 모여서 저와 같이 결정했다 한다. 암튼 이들 노익장이 모인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저리 결정했나 본데, 저중에서도 비록 규모 등은 대폭 축소한다 해도 주말예배를 고수하기로 한 것은 이번 사태를 걱정스레 바라보는 사람들한테서는 적지 않은 논란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본다. 


나는 이런 사태에 대해서 내 생각을 계속 밝히거니와, 격리를 찬성치 아니하나, 해산에다가 무게중심을 둔다. 나아가 배려라는 차원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가중할 수 있는 대형 모임은 당분간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해서 주말예배는 어쩌면 저들 교회한테는 존재이유인 마당에 하지 말아야 한다고 윽박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쩌겠는가? 저리하겠다는데....


체온 측정 순복음교회



덧붙여 이번 사태 수습 차원에서 10억원을 내놓기로 한 것은 상징성이 좀 있다고 본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여튼 작금 전개하는 양상을 보건대, 신천지라고 하는 개신교계 신흥교단 혹은 교파가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신천지를 향해서는 사회 전반, 혹은 개신교계 내부에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압도적이다. 이 비판적인 시각을 흔히 '이단'이라 하는데, 그 이단이 깊이 관여한 사태에 순복음교회가 나선 것이다.   


신천지를 이단이라 하지만, 돌이켜 보면 순복음교회 역시 그네들은 부인하겠지만 이단으로 출발했다. 지금도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없진 않다고 알지만, 그리 규정하기에는 저 교단은 무엇보다 덩치가 너무 커졌고, 덧붙여, 시간이 흘러 단일할 것만 같은 교단 내부에서도 이른바 야권이라 분류할 만한 흐름도 있고, 아무튼 자체 개혁 동력 혹은 요인도 장착한 조직으로 변모했다고 본다. 




신천지를 두고 몇몇 사람이 무엇이 이단이냐를 나한테 물어보기도 하는데, 내가 무에 알겠는가? 다만, 전연 종교와는 거리가 먼 내가 볼 적에는 희한한 현상이 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이른바 이단으로 분류하는 교단 혹은 교파가 표방하는 교리를 보면 그 모태 종교가 태동하고 표방하는 교리 혹은 원칙에 적어도 겉으로는 더 철저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그것이다. 


신천지와 비교되는 것 자체를 그네들은 말도 안된다며 펄펄 뛸지 모르나, 한국사회에서는 신흥교단이라는 특징이 강한 여호와의증인은 병역거부사태에서 한국사회 논란 중심에 섰거니와, 나는 전연 그네들이 표방하는 교리적 특징이나 종단 운영 특징을 모른다. 다만, 그네들이 표방한 총칼을 들지 않겠으며, 그래서 군대를 안 간다는 신념 딱 하나만 보건대, 이것이 내가 아는 예수 혹은 성서가 표방하는 정신에 가깝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을 부쩍 많이 한다는 점을 적기해 둔다. 신천지는 내가 전연 아는 바가 없어 그 어떤 판단도 보류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단인가?


나는 그 교단 내부에 야권 혹은 야성 혹은 다른 목소리가 존재하느냐 하는 여부를 중시한다. 이른바 교주, 혹은 그를 둘러싼 주류를 향한 반대 목소리가 존재하고, 그런 목소리가 기왕이면 그 교단 내부에서 관습과 전통과 법으로써 보장되는가 하는 여부, 곧 이른바 교단 민주화운동 존재 여부를 이단인가 아닌가는 가늠하는 잣대로 나 나름대로는 둔다. 그것이 없고, 있어도 그것을 파문 등의 형태로 짓누르고 억압하며 축출하는 교단 혹은 교파를 나는 이단으로 보고 싶다. 


방역하는 명성교회



암튼 순복음교회가 대표하는 개신교계 대형교회 중 주말예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닌 모양이다. 


대형 교회들, 주말 앞두고 예배 취소결정 '머뭇머뭇'

송고시간2020-02-27 13:02

양정우 기자

명성교회 142명 코로나 검사 '음성…소망교회 "추가 확진 가능성 낮아"

일부 대형교회, 주일 예배 중지…여전히 많은 교회 '고수'


*** 속보 ***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발예배를 취소했단다. 

잘한 결정으로 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