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똥통에 앉아 세계를 주유하는 변비공 토끼와 일확천금을 꿈꾸는 그의 친구들

똥통 왕국 by 여송은

동물의 왕국 궁궐 경복궁에서 연회가 열렸으니 장소는 근정전 동쪽 동궁

동궁東宮은 해가 동쪽에서 뜨서 만물을 비추기 시작하듯이 제왕이 되는 교육을 받고 아부지 죽기만을 기다리는 왕셔자가 이제나저제나 아부지 안 죽었나 하는 낭보가 날앚들기를 고대하는 곳이기는 하나

보통은 흥청망청 부어라마셔라 룸싸롱 케이터링 서비스가 있는 곳이라 매일밤 이곳을 무대로 주지육림이 펼쳐졌으니

저 멀리 신라시대 월성도 마찬가지라 그곳 동궁 월지月池라는 데서도 그랬으니

견주건대 학원가를 파고든 콜라텍이렸다.

연회란 먹고자고 싸기

기생 끼고 질펀이 놀다보니 똥이 마련고 소피도 갈겨야는 법

고질 변비 고통에 양쪽 귀 부여잡은 토끼공(뒤쪽)과 한류 투자 종목 살피는 고얭이공(앞쪽) by 여송은

당상관 토끼는 변비라 양쪽 귀때기 부여잡고 얼굴에 핏대 세워가며 한 쪽 다리로 힘을 주고 다른 쪽 다리는 약간 들어 힘을 주어 보는데

뿔싸

안 나온다.

뒤에 앉은 당하관 고얭이는 연봉이 적어 맨날맨날 박봉이라 투덜투덜

내 반드시 한방에 땡겨 인생역전 이룩하리라

얼마전 여의도궁 곰돌이 친구하는 말이 한류가 뜨니 그쪽 주식 몰빵하란 귀띰 있어

연합사 태쉭 대사간이 엄선해 소개하는 한류 쪽집게 k-odyssey 통신을 검색하며 투자종목 둘러보며 폰질이라

똥똥 칸막이 차지하고는 혼차서 희희낙락 오늘따라 응가 쾌변 쾌재 만세 구가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