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내 경우로 한정한다.
1. 경주 지진
석가탑 중수기 존재 자체를 이 지구상에 처음으로 폭로한 주인공인 나는 2007년 8월7일 오전 11시 03분에 '<11세기 경주를 엄습한 지진 공포>'라는 기사를 송고했다.
이 기사가 당시에는 반향이 거의 없었지만, 9년이 지난 지금 느닷없이 경주 지진 여파로 온갖 데서 다랑어 상어에 찢겨가듯 곳곳에서 인용되어 온 대한민국을 헤집고 다닌다.
기사에는 참고문헌이 없기에 아무도 그 출처가 김태식인 줄을 모른다.
이 기사는 심지어 나를 해고한 전직 직장에서도 마구잡이로 써먹더니, 오늘은 무슨 카드 뉴스를 만들었더라...음....내가 일 안했다메????
2. 최몽룡 사태
이건 참 안된 이야기지만 서울대 최몽룡 명예교수가 연전에 국정교과서 사태로 안 좋은 일로 구설에 단단히 오른 일이 있다.
그의 유명세와는 달리, 언론과 일반에는 최몽룡이라는 이름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 가운데 이 양반이 초대형 사고를 치자 도하 언론은 최몽룡 사냥을 시작했는데....
이를 위한 성서와도 같은 지위를 점한 기사가 있었으니 그것이
2012/02/12 12:45에 송고한 '<정년퇴직 최장수 고고학 교수 최몽룡>'이라는 제하 기사였다.
이 기사 역시 당시에는 거의 주목을 받거나 반향을 일으킨 적은 없지만 5년이 지나 느닷없이 화려하게 수면 아래서 부활했다.
사람 일이란 참으로 알 수가 없다.
기사 역시 그러하다.
내가 쓴 글이 지금 당장 반향이 없다 해도, 느닷없이 벼락처럼 치기도 한다. (2016.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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