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황>
❍ 고대 영산강문화를 알리기 위해 국가사적 나주복암리고분(3호분)을 실물 크기로 재현 전시한 전시관
❍ 소 재 지 :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백호로 287, 우)58280
❍ 개 관 일 : 2016년 4월 30일[나주시 건립/운영]
❍ 등 록 일 : 2020년 3월 13일 / 1종 전문박물관
❍ 운 영 : (위탁) 동신대학교 영산강문화연구센터
❍ 규 모 : 부지면적 42,211㎡, 건축면적 4,031㎡
❍ 구 조 : 지상 2층 - 전시공간, 사무공간
❍ 시 설: 내부 - 주전시실, 부속전시실, 수장고, 영상실, 북카페, 사무실
외부 - 야외체험장, 동물축사 외
기타 - 나주복암리고분군(사적), 나주정촌고분(보물 금동신 출토)
❍ 소장유물 : 256점(전시관 내 전시 유물)
❍ 조직구성 : 관장 1명, 학예실장 1명, 조사연구 3명, 전시교육 3명, 시설/관리 3명
<관람 안내>
❍ 관람시간 : 10:00~18:00(입장 마감시간 17:30)
❍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5월 1일(근로자의 날), 설날, 추석(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 주차대수 : 100대
❍ 안내전화 : T. 061-337-0090 F. 061-337-0590
<층별 안내>
❍ 1층 : 주전시실, 부속전시실, 체험실, 영상실
❍ 2층 : 북카페(휴게실)
❍ 3층(옥상) : 전망대
<복암리고분전시관 이야기>
❍ 과거(선산, 고대 무덤을 지키다) -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사람들은 고분을 조산(造山), 또는 ‘말똥’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복암리의 뒷산인 거마산(들마산) 자락을 풍수지리상 말 형국으로 보았을 때 중동마을 고인돌은 말발굽, 복암리고분은 말똥입니다.
복암리 고분이 위치한 이곳 다시들은 일제 말기부터 경작지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1970년대 중반, 지금과 같은 네모반듯한 모습의 논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7기의 조산 중 3기가 없어지고 4기만 남게 되었는데, 그 중 3호분은 당시 안동 권씨의 선산으로 이용되고 있어, 훼손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 고대 아파트형 무덤 - 복암리고분은 1980년에 발행 된 『나주군지』 이후 몇몇 연구자들에 의해 간단히 소개만 되어 오다가, 1995년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의 영산강 유역 문화권 유적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발굴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복암리 3호분에는 영산강 유역에서 나타난 모든 형태의 무덤들이 집합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만들어진 순서에 따라 차곡차곡 쌓여있는 듯한 모양새로 인해 ‘아파트형 고분’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습니다.
❍ 고대문화의 하이브리드 - 복암리3호분에는 41기에 달하는 다양한 모양의 무덤, 즉 영산강유역 고유 무덤(현지계), 백제계 무덤, 왜(일본)계 무덤이 함께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무덤 안에서는 묻힌 이(피장자)와 관련된 물건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는데, 우리 지역에서만 사용되어왔던 물건들, 백제계 물건들, 대가야계 물건들, 왜(일본)계 물건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터에서 나타난 2,000년 전 모습 – 시랑골은 랑동마을의 옛 이름입니다. 시랑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두가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하나는, 시랑이라는 관직을 가진 사람이 고려 말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이 마을로 들어와 살면서부터 시랑골로 불리기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실안골이 시랑골로 변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이 건립된 이곳은 랑동유적이라는 고고학적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시관을 짓기 위해 이곳을 발굴 조사한 결과,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확인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곳에서 출토된 2,000년 전 중국 화폐(화천)등 여러 생활 용구들로 보아,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아주 오래된 옛날부터 바닷길과 영산강 뱃길을 통해 활발하게 교류 했었던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역사문화 교육프로그램 -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은 2016년에 동신대 영산강문화연구센터와 위탁운영 협약을 맺고 복암리 3호분 발굴조사 모습을 실물크기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산강 고대문화를 함께 이해하기 위해 전남지역 각급 학교를 방문하는 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역사문화 전시·교육 기회가 부족한 농촌, 도서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중점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수의 동신대 영산강문화연구센터의 역사문화 연구·교육 전문인력이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의 프로그램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의 역사>
❍ 1995년 11월~1998년 4월 – 나주복암리고분군 발굴조사
❍ 2004년 4월~2004년 7월 – 랑동유적(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부지) 발굴조사
❍ 2011년 8월 – 전시관 착공
❍ 2015년 10월 – 전시관 준공
❍ 2016년 3월 1일 – 동신대학교 위탁운영 협약 및 개관 준비
❍ 2016년 4월 30일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개관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개관/운영(2016~현재)>
❍ 2016년 : -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트레킹」, 특별강연「고분발굴이야기」, 랑동고고학회「문화재체험교실」, 「사진전 응답하라 1970」, 「사진전 우리들의 전시관」, 「두힐방송 뉴스기자단」, 「두힐신문 기자단」, 「실습생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 2017년 : - 랑동고고학회「문화재체험교실」 운영
❍ 2018년 : - 「고인골 특별전」(01.23~03.25), 「한성백제교류전 학술세미나」(02.23), 문화재청 주최 2018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나주복암리고분, 창의·감성학교」주관, 「한강문화재연구원 특별 강의」(04.04), 「한성백제박물관 특별교류전」(04.13~06.17) 「나주시노인복지관 협약식」(08.09), 「제4회 마한문화축제 남도 마한 컨퍼런스」(10.20), 「마한문화축제 체험부스 운영」(10.20~10.21) 「노인복지관 강연」(11.14)
❍ 2019년 : - 문화재청 주최 2019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나주복암리고분, 창의·감성학교」주관, 나주복암리유적 7차 발굴조사 속보전「복암리, 옛 마을을 엿보다」 개최(19.04.30~20.03.31), 「노인복지관 강연」(06.12), 「마한문화축제 체험부스 운영」(10.11~10.13)
❍ 2020년 : - 문화재청 주최 2020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나주복암리고분, 창의·감성학교」주관, 나주복암리유적 7차 발굴조사 속보전「복암리, 옛 마을을 엿보다」 개최(19.04.30~20.03.31), 2020 전남 VR·AR 제작거점센터 구축사업 「수요 기반 실감컨텐츠 제품 실증·상용화 지원사업」 진행
❍ 2021년 : - 문화재청 주최 2021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나주복암리고분, 창의·감성학교」주관, 「2021년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 특별전「신선되어 하늘 나ᄅᆞ샤」(07.20~09.30) 개최, 「2021 나주 문화재 야행」(11.12~11.14) 참여 「2021 공예주관」 참여
❍ 2022년 : - 문화재청 주최 2022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나주복암리고분, 창의·감성학교」주관, 2022 나주 역사·문화체험학습 「비단고을 역사탐험대」진행, 「2022 대한민국 마한문화제」(10.08~10.09)참여, 「2022년 다시면 문화의 날 행사 우.다.다」참여, 「나주시 노인복지관 강의」(12.1~12.9)진행
❍ 2023년 : - 문화재청 주최 2023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나주복암리고분, 창의·감성학교」주관, 2023 나주 역사·문화체험학습 「비단고을 역사탐험대」진행, 「2023 나주 문화재 야행」(06.02~06.04) 참여, 「나주시 노인복지회관 강의」(05.01~05.26)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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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물관은 고고학 발굴이 직접 그 개관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른바 고고학 전문박물관으로 분류 가능하다.
그것을 가능케 한 해당 유적 인근에 설치함으로써 해당 유적과 연계한 전시해설홍보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고고학 박물관이다.
그 내부 전시 구성을 보면 그 주체인 복암리 3호분이라는 이 지역 대표 고고학 발굴상품을 실물 크기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실제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기 어려움을 극복하려 했다는 점에서도 고고학 유적 이전 공공박물관인 성남 판교박물관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나주시 공립박물관인 이 박물관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은 민간위탁 경영 포문을 열었다는 데 있다. 특히 그 과정이 아예 개관 때부터 이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특징이 있다.
현재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민간 위탁 경영을 하는 다른 공립박물관들이 거개 해당 지자체 직영 사업장에서 출발해 훗날 민간위탁으로 돌아선 데 견주어 아예 실시설계단계에서 민간위탁을 전제로 개관했다.
나아가 이런 민간위탁 경영이 가능케 한 직접 발단은 실은 이 복암리전시관이 아니라, 경기도 산하 공공박물관 미술관들이었다.
김문수 도지사 시절, 방만한 조직 개편 일환으로 경기도는 그 이전까지 직영들인 박물관 미술관들을 모두 경기문화재단 산하도 편제하고 재단에 운영을 맡겼다.
이 움직임이 결정적으로 복암리전시관 운영행태에서 영향을 끼쳤다. 간단히 말해 민간 위탁 경영을 해도 된다는 그 사례를 본 것이다.
저 앞에서 보듯 2011년 8월에 착공을 한 박물관은 2015년 10월에 준공을 보았는데, 2016년 3월 1일 동신대학교와 위탁운영 협약을 하고 개관을 준비했으며, 제반 절차를 거쳐 2016년 4월 30일 정식 개관했다.
그렇다면 동신대 어떤 기관이 운영을 맡는가? 동신대 영산강문화연구센터가 현재까지 한다.
동 연구소는 2014년 11월 개소했는데, 센터장인 이정호는 이 지역 대표 고고학도로, 많은 발굴 현장에 직간접으로 간여했다. 동 연구소 개소는 그 출발 시점으로 볼 때, 아예 이 전시관 위탁 운영을 염두에 두고 출범했다 할 수 있는데, 이는 나주시와 동신대가 긴밀히 협조해 움직인 증거일 수 있다.
또 하나 같은 민간 위탁 경영이라 해도 복암리전시관은 고도의 전문성을 발휘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운영을 맡은 기관 특징에서 말미암는다.
영산강연구소는 실상 동신대박물관 주축 멤버로 구성한다. 이 지역 고고학에 관한 고도의 전문성을 장착하고 이를 무기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친다.
이는 같은 민간위탁이라 하지만, 대개 해당 지역 지자체가 설립한 문화재단으로 넘어간 다른 공공박물관과는 결이 다르다. 이 문제는 뒤에서 따로 짚을 기회가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런 체제가 언제까지 지속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언제건 이 박물관도 다른 지역 사례처럼 무슨 문화재단이니 해서 전문성과는 하등 관련이 없는 다른 기관이 위탁운영할 여지가 얼마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은 두고두고 숙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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