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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개방형수장고 전시부터 박물관 만들기 상상까지!

by 여송은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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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1.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개방형 수장고란 유물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장소인 수장고를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오픈한 것을 말합니다.

혹 오픈되었다고 하면 유물을 만져 볼 수 있을 거라 오해 하실 수 있지만, 그건 아니고 유물이 어떤 모습으로 수장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최대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유물을 수장할 곳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렇게 유물을 수장도 하고, 전시도 하고, 일석이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일석삼조?!

개방형수장고 전시로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고, ‘오, 우리 유물이 이렇게 잘 관리되고 있구나.’ 하는 신뢰감도 쌓을 수 있고요.

아카이빙된 자료를 어떻게 전시하고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는지 참고할 부분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사진으로 보면서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박물관 앞에서


<열린 수장고>
해주항아리, 옹기, 적독, 절구, 멧돌, 목재 유물 등을 보관한 공간

박물관 로비를 들어 서면 1층부터 2층까지 쭉 전시되어 있는 도자기가 우릴 압도한다. 열린수장고 밖 모습인데, 안으로 들어가 내부도 볼 수 있다. 2층에 있는 유물은 2층에 올라가 볼 수 있다.


이런 전시 기법은 도자 분야에서 특히 많이 활용되는데, 일단 보고 있으면 숫자에 압도되는게 있습니다.
박물관, 과학관 공간에 맞춰 부분적으로 전시에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열린수장고 입구

열린 수장고 내부

&amp;amp;amp;amp;amp;amp;amp;lsquo;송봉&amp;amp;amp;amp;amp;amp;amp;rsquo; 찬합통 내꺼 인가? / 붉은 유리 그릇은 엄마가 어렸을 적 저런 그릇에 화채를 먹었다고 하셨다.&amp;amp;amp;amp;amp;amp;amp;nbsp;

유물 바닥도 볼 수 있다

눈치 채셨겠지만, 수장고에 수장되어 있는 유물이기 때문에 별도의 유물대가 없습니다.

수장된 유물 정보는 키오스크로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막 아직 정보 준비중인 것들이 많았다.

목재유물을 보관하는 열린 수장고


목재유물은 다른 유물에 비해 온도나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다른 수장고에 비해 더 시원했습니다. (뮤캉스가 따로 없다는!)

생각해보니, 관람객들은 혹 수장고에 대한 개념이 부족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을 알려 줄 수 있는 안내 문구나 교육 등이 있으면 관람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소반과 반닫이 등 목재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보이는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 / 유물이 수장고 유물대에 격납되어 있는 모습

보이는 수장고 / 작업대에서 유물 실측 하는 모습

보이는 수장고 / 솜포에 쌓여 있는 남방애



<미디어 정보 월(Wall)>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전체의 유물정보를 대형미디어 패널로 볼 수 있음.

미디어 정보 월(Wall)


미디어 정보 월(wall) 인데, 방대한 자료를 보여줄 수 있는 재밌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6개의 모니터에 있는 작은 그림들이 모두 민속박물관 소장품입니다. 다른 박물관에서도 비슷한 컨텐츠를 활용하고 있지만 일단 여기는 숫자에서 헉 소리가 나고, 구현되는 방식이 친절합니다.


미디어 정보 월에서 유물 검색하는 영상


우선 수많은 소장품 중 하나를 선택하면 소장품 정보가 나오고, 옆 화살표를 누르면 주제에 맞는 관련 유물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마' 유물을 선택하면 다른 치마 유물을 쭉 볼 수 있습니다.

소장품 이미지 하단 좋아요(하트모양)을 누르거나 소장품 정보를 내려받을 수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몽골족 탁상거울 / 소장품 이미지 하단에 '좋아요' 와 '내려받기' 버튼이 있다.



<민속아카이브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발간한 2천여권의 도서오 사진, 음성, 영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민속아카이브실' 입구


도서관 분위기로 편안하게 자료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꾸며 놓았습니다.

민속아카이브실 내부 모습

라이트박스를 통해 사진 자료를 볼 수 있다.

우리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우리 소리에 맞춰 춤도 춰 보았다? (영상)

민속아카이브실에서 혼자 놀기 (영상)
자료를 볼 수 있는 공간 겸 휴게공간&amp;amp;amp;amp;amp;amp;amp;nbsp;

다양한 민속 자료를 찾아 볼 수 있다.&amp;amp;amp;amp;amp;amp;amp;nbsp;



<열린 보존과학실>
문화재를 어떻게 과학적으로 보존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있는 공간.

열린 보존과학실 입구

자외선을 비추면 태항아리 입구 고리 수리부분이 형광빛으로 빛난다.

문화재 적외선 촬영

X선에 투시된 소줏고리 모습

문화재에 있는 해충 / 서랍을 열면 해충을 볼 수 있다.

문화재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들



그동안 수많은 시간 전문가들이 연구한 자료들을 아카이브하고, 아카이브한 자료를 개방형 수장고 전시로 보면서 ‘아~~! 이게 국립민속박물관의 저력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수장고라는 개념이 부족할 수 있으니, 수장고의 개념, 개방형 수정고의 개념, 유물의 성질에 맞게 조도와 온습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내용 등 을 알려주는 내용이 있었으면 합니다.
개념을 알고 공간을 본다면 이해가 더 잘 되겠지요!

또 큐레이터가 주도면밀(?)하게 기획한 전시가 아니라 소장품 전체를 날것(당연히 배치나 구성은 기획이 되었겠지만) 으로 관람객들이 선택하며 보는 것이기에 약간의 가이드 라인을 주면 좋을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전시를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유물을 선택해 보는 거지요. 동물에 관심이 있다면 동물과 관련된 모든 유물을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메타버스(Metaverse) 공간에 나만의 전시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아니면 내가 수집한 유물로 가상현실 공간에 박물관 자체를 지어 보는 건 어떨까요. 직원도 채용하고요. 전시도 하고, 교육도 하고 강연도 하고요.
“안녕하세요, 뮤지엄톡톡 박물관 큐레이터 여송은입니다.”

하하하. 즐거운 상상입니다.
수많은 유물을 보면서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즐거운 공간,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이었습니다.
꼭 들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nfm.go.kr/home/subIndex/1241.do

국립민속박물관 > 관람안내·예약 > 파주관 > 관람안내

관람안내 파주관 본관 파주관 -->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민속유물과 아카이브자료를 보관하고 활용하기 위한 개방형 수장고입니다. 개방형 수장고는 전시기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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