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에서 군산대가 판 미룡동 고분, 흑색마연토기가 나오는데 마한이라 봐야 하나?

왼쪽이 흑색마연 아닌가 싶다.

 

군산대 현지 사정에 내가 어두워 도대체 이곳이 어떤 데라서 교내에서 옛날 무덤이 떼거리로 발견되는지 알 수는 없다.

아무튼 이 교내에 '군산 미룡동 고분군'이라 이름한 이른바 마한시대 혹은 가야계 성향이 강한 옛 무덤 떼가 있는 모양이라, 발굴은 당연히 교내 발굴조사기관으로 등록된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 라는 기관에서 맡았으니 이전에도 그 소식을 전한 기억이 있어 아마 연차 발굴이 아닌가 한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채택된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군산시가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도움을 받아 마한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실시했다 하는데, 왜 조사가 이뤄지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이 대목은 주시해야 한다. 저 법률에 따라 호남지역에서 이른바 마한문화 복원을 내세운 발굴이 이뤄지는 중이다. 

아무튼 이에 의해 군산시 서쪽을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월명산 산줄기 해발 40~45m 능선을 따라 집터와 함께 자리를 잡은 이 미룡동 고분군을 2023년 시굴 및 발굴조사를 한 결과 마한계 토광묘 17기, 옹관묘 7기, 주거지 7기가 드러났는가 하면, 한성백제와 마한의 관계를 조명할 수 있는 흑색마연토기 및 지도자급 위세품인 소환두대도, 곡옥 등이 발굴됐다고 한다.

 

 

이 문제는 앞서 다른 코너에서 다룬 적이 있듯이 "마한계 토광묘 17기, 옹관묘 7기, 주거지 7기"라는 말은 "토광묘 17기, 옹관묘 7기, 주거지 7기를 포함한 마한계 유적" 정도라는 표현으로 바꿔 이해해야 한다. 

더불어 "경배(??? 모르겠음), 철정 등 해상교역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이 다량 발굴되어 군산지역이 고대부터 해상교역의 중심지였음이 확인됐다"고 한다. 

주변 시굴조사에서는 마한계 무덤유적으로 추정되는 다수 흔적들도 드러났다고.

시는 「2024년 군산 미룡동 고분군」 발굴 및 시굴비용을 확보해 오는 2024년 봄 조사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니 더 기다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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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고대사회 마한론은 내가 매우 비판적이거니와, 아무튼 보도자료에 충실하게 전달은 하지만, 흑색마연토기가 나오는 데 백제와 마한의 관계를 운위했으니, 

저 말은 군산지역은 여전히 마한인데, 백제에서 어떤 경로로 들어온 흑색마연토기를 죽은 사람이 가져갔다 뭐 이런 맥락 아닌가 싶다. 

마한이 아니라고 보면 실로 간단하겠지만, 저짝은 죽어도 마한이라 하니, 내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