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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근대기 인공 동굴, 어째 봐야 할까?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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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옛도심서 일제강점기·한국전쟁때 판 '인공 굴' 30기 발견
송고시간 2023-12-13 09:31 
식량 창고·무기고·민간인 학살 장소로 추정

https://www.yna.co.kr/view/AKR20231213036800055?section=search

 

군산 옛도심서 일제강점기·한국전쟁때 판 '인공 굴' 30기 발견 | 연합뉴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옛 시가지에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시기에 판 걸로 추정되는 인공 굴 30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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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근자 이런 일이 있었다는데, 뭐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이라 불러도 손색 없을 만한 데다.

옛 시가지에서 식민지시대와 한국전쟁 시기에 판 걸로 추정하는 인공 굴을 30곳이나 찾았다니 말이다. 아마 동네에서는 일찍 알려졌을 것이다. 

 

 

저런 인공 동굴은 나 같은 촌 사람들은 거개 기억이 있는데, 보통 뒤안 대나무 숲 쪽 인근에다 팠으니, 그런 데는 보통 보면 사암이라 해서, 파기가 그렇게 어려운 지질은 아니다. 

동네 어른들한테 물으면, 일제 때 혹은 육이오 때 피난굴이라 하는데, 과연 그런지 지금 생각하면 못내 의심스런 구석도 없지는 않아 요새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TV 프로그램을 보면, 꼭 그걸 위해 판 것만이 아니고, 보통은 식량 보관 창고 같은 걸로 애용했다. 

 

 

아무래도 동굴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한 까닭이다. 

이번에 발견된 서른 개 동굴이 한 지역에 집중한 것은 아니다. 이곳저곳에서 발견된 것들을 합쳤다고 한다. 앞서 군산대학교 교내에서도 7개 인공 굴이 드러나기도 했다는데, 이런 동굴에 대해서는 앞에서 말한 것들까지 염두에 두고 조사 연구가 진행되었으면 한다. 

 

 

저 소식 토대가 된 군산시 보도자료를 첨부한다. 

 

해양교류의 중심 군산, 태평양전쟁~한국전쟁시기 인공굴 발견
- 군산 월명동, 동흥남동, 신관동 등 지역에서 30기 발견 - 

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한 군산시 소재 인공굴 기초조사를 통해 월명동, 동흥남동, 신관동 등에서 태평양전쟁~한국전쟁시기 인공굴 30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산은 북쪽의 금강, 남쪽의 만경강, 서쪽의 서해로 3면이 바다와 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고군산도를 중심으로 63개의 섬이 있는 곳이다. 

나지막한 구릉, 기름진 평야, 넓은 갯벌 등을 통해 풍요로운 군산은 고대부터 해양문물교류의 중심지로 객관, 숭산행궁, 군산진 등 다양한 해양관련 시설이 있었으며, 1899년 대한제국이 각국조계지역으로 개항한 도시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등 관련 문헌자료 조사, 마을어르신 및 주민들의 기억을 모으는 구술자료 수집,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산줄기를 기준으로 월명지구, 팔마지구, 미룡지구, 옥구지구로 구분하여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월명지구 4기, 팔마지구 3기, 미룡지구 17기, 옥구지구 6기 등 총 30기의 인공굴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기록과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인공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초조사를 근거로 하여 문화유산 등록 및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기에 대한 물리탐사 및 내부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군산의 문화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을 위해 국비확보 및 관련 조례 제정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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