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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에 대한 필자의 엉터리 글 마지막 편이다.
어차피 이쪽 문외한이니 헛소리라 생각하고 읽어주기 바란다.
필자가 보기엔 지금도 그런지 아닌지 모르겠다만,
한국학계에서 살아 있는 분께 드리는 선물이 "기념논총"이면,
돌아가신 분께 드리는 선물이 "~~학"이라는 이름이다.
물론 선배학자를 존경한다는 점이 미덕이라는 점은 필자도 이견 없다.
살아계시건 돌아가신 분이건 간에. 하지만 성경에도 있지 않나.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주라고.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제자가 구름처럼 나왔다면
그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다른 방식으로 표시하면 된다.
"~~학"이라는 이름은 그런데 쓰라고 있는 명칭이 아니라고 본다.
그 학문이 후대에 학술적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최소한의 novelty가 있어야 독립적인 "~~학"이라는 말이 부여되는 것이지,
그런 고민도 없이 여기 저기 올리는 "~~학"이라는 명칭은
이거야말로 유가에서 말하는"귀신에게 아부"하는 것이 아니겠나?
문외한이 보기에 "~~학"이라는 이름은
지금 싸구려 복권추첨 경품처럼 남발되어
정말 존경받아야 할 학자들에 대한 찬상으로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가치 저하가 되었다고 본다.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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