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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 漢文&漢文法

기쁨엔 밤이 짧고, 슬픔엔 밤이 길더라

중국사에서 서진西晉시대 정계와 문학의 거물 장화張華에게 ‘정시’情詩라는 제목이 붙은 오언五言 연작시가 있으니,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 다섯 편 중에서도 세 번째 작품이다. 원앙금침 둘렀으나, 적막할 뿐이다. 독수공방을 이처럼 절절하게 표현한 작품 드물다. 아래 텍스트는 《문선文選》을 따른다. 《옥대신영玉臺新詠》 本은 조금 다르다.




清風動帷簾  맑은 바람 휘장발 흔들고 

晨月照幽房  새벽달은 깊은 방 비추네 

佳人處遐遠  고운님 멀고먼곳 계시는데 

蘭室無容光  난초방엔 멋진 자태 없네

襟懷擁虛景  품속에선 헛된 그림자 안고

輕衾覆空床  얇은 이불 휑한 침대 덮었네

居歡惜夜促  즐거울 땐 짧은 밤 아쉽더니

在戚怨宵長  시름일 땐 긴 밤 원망스럽네 

拊枕獨嘯歎  베개 안고 혼자서 한탄하니 

感慨心內傷  슬픔 겨워 가슴속 아려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