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전방후원형 무덤' 추정 유적 발견…"추가 조사"(종합) / 2021-12-03 19:27:59
봉황면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 현장서 드러나
강진광주고속도로康津光州高速道路는 고속국도 제255호선이라, 전라남도 강진군 작천면을 기점으로 광주광역시 서구 벽진동을 종점으로 하는 총길이 51.11km 구간도로라, 낙후한 전남 중남부 지역 개발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표방하며 2017년 계획 확정하고 실제 공사는 이듬해 첫 삽을 떴다.
서해안과 남해안,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무안광주고속도로를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하며 도로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단다. 애초 완도군까지 연결하려 했지만 경제성이 낮다 해서 이 구간만 진행하는 걸로 낙착했지만, 보통 시작은 이렇게 하고서 결국은 다 연결하더라. 왜? 지역여론을 내세운 정치권이 가만둘 리 만무한 까닭이다.
도로 개설 구간을 보니, 강진에서 곧장 북진해 나주 동쪽을 관통하고는 광주를 치밀어 올리는 노선이라, 이런 대규모 국토건설에는 그에 앞서 두 가지 저승사자가 기다리니, 하나가 환경이요 다른 하나가 문화재라는 요물이라, 그것이 관통하는 나주 구간에서 된통 한 방이 걸렸으니, 다름 아닌 전방후원분, 한국에서는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악기 중 장고를 닮았다 해서 장고분이라 일컫는 그런 요상한 요물로 보이는 옛날 무덤이 출현했다 해서 아마도 국토관리청에서는 난리가 났을 법하다. 자칫하다간 이 구간 돌리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을 강구해야 하는 까닭이다.
무덤이야 흔해 빠졌지만, 전방후원분이라면 얘기가 달라, 이런 고분은 특수성이 있어 일단 그 요상한 모양새에다가 그것이 유래한 데는 말할 것도 없이 고대 일본 열도 왜국을 상정하지 않을 수 없고, 무엇보다 수량이 극히 적어 그런 무덤으로 현장에서 사라진 일이 없다! 결국 이것이 전방후원분으로 드러난다면 볼짝없이 현장보존이다!
장고분이 발견됐다는 지점을 보니 저짝이다. 좀 더 상세한 지점을 문화재청을 통해 수소문하니
전남 나주시 봉황면 유곡리 산 164-5
이라, 이 지점을 찍어본다.
다음 위성지도를 보니 이렇다.
아주 상세한 것은 아니지만, 이른바 민묘라 해서 근현대기에 만든 무덤 서너 곳이 육안으로 보인다. 옛날 무덤 위 혹은 주변에다가 무덤을 또 쓴 것이다. 무덤 땅으로는 왔다인 곳인갑다.
아마 훗날 나주 유곡리장고분? 정도로 부르게 될 이 무덤이 출현했다는 소식은 남녁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그제 서울 종로 수송동으로 날아들었다.
남도 지역 지인 A가 하소연하기를 나주에 이런요런 무덤이 발견됐다는데 정작 우리는 모르고 있다면서 분통을 터뜨리는 게 아닌가?
그래서 대체 현장은 누가 다녀갔다 수소문 하니 B와 C가 다녀왔댄다. 그래서 우리 공장 문화부에서 문화재를 담당하는 박상현 기자더러 이런 사실들을 알려주면서, A B C 접촉해 봐라 무엇인가 나올 것이다 했더니, 그 이튿날 이 맨 앞대가리에 첨부한 뉴스로 정리되었다. 다만 저 기사에는 정확한 발견지점이 없어 첨부한다.
듣자니 저 무덤은 장고분임이 확실하다 하며, 내부는 도굴되었고, 그렇지만 이른바 매장주체부는 살았다고 한다.
도굴꾼은 그리 쑥쑥 찾아내는 유적은 어찌 그리 우리네 고고학도는 눈 뜨고도 지나치고 말았던고? 하긴 열 사람이 도둑 하나 막지 못한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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