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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분 하나에 매장주체시설 여러 곳을 마련하는 이른바 '벌집형 고분'인 나주 정촌고분에서는 9기에 달하는 매장시설이 발견된다.
그중 이번에 석실 3곳을 국립나주연구소가 팠다.
사진은 3호 석실이다.
현장을 둘러보니 3호 석실은 周溝가 위치하는 곳이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다른 매장주체시설에 견주어 후대에 조성됐다는 뜻이다.
입구가 남쪽이라고 기억하거니와, 그러니 장축은 남북이 아닌가 한다.
베개..돌로 만든 베개가 한쪽으로 치우쳤는데, 원래부터 저랬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아마도 후대에 한쪽으로 밀리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2014. 10, 24)
저 베개 위치가 매장 당시라고 간주하면 x자 모양으로 시신을 안치한 셈이 된다. 양태로 보아 복수의 사람을 안치했을 법한데, 영 수상쩍다. 그래서 일단 옮겨진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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