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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논할 때
"역사의 법칙"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이야기한다.
법칙이라는 건 책 한 권 보고 뚝딱 만들어내는 게 아니다.
현상에 대한 치밀한 관찰이 있어야 되고
만들어 낸 "법칙"에 대한 부단한 검증작업이 있어야 한다.
소위 우리들이 역사를 볼 때 알게 모르게 통용되는 "역사의 법칙"
그 "역사의 법칙" 만드는 데 우리가 세상 모든 나라 역사를 두루 살펴보기를 했나?
필자가 생각하는 바 우리나라에서 통요되는 소위 "역사의 법칙"은
개별사를 제대로 음미한 데서 나오는 경험칙에 뿌리 박은 통찰이 아니라
외국의 누군가가 이야기한 것을 허겁지겁 우리 역사에 외삽하여 해석한 것이 대부분이다.
역사의 법칙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면 적어도 어떤 나라, 어떤 사회에서도 통용되는
그런 발전의 룰이 있다는 것인데,
이것 정말 확신할 수 있는가?
정말 소국연맹체는 영역왕국으로 발전하는가?
예외 없이?
그렇게 해야만 발전하는 것인가?
정말로?
인류사가 전부 그렇게 되었다고 우리는 확신할 수 있는가?
모든 학문은 의심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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