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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연맹국가 다음은 무조건 영역국가라는 역사의 법칙

by 신동훈 識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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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연맹국가 다음은 영역국가 그래서 연맹국가 다음에 영역국가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실패한 역사라는 건데 

살아보지 않으면 그 사람들이 뭔 생각으로 그렇게 연맹국가 단계에서 죽도록 버텼는지 어떻게 알겠나. 

동아시아에 나타났다면 거대 제국의 수도라고 발칵 뒤집힐 이 거대도시에

왕릉 하나 없고 빈부차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믿겠는가? 

세상은 넓고 사람이 만든 사회의 형태는 다양하고, 

그 모든 것을 꿰뚫는 역사진화의 법칙이란 

그렇게 쉽게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다.
 

인더스 문명 이 거대 도시에는 빈부차의 흔적도, 왕과 귀족의 흔적도, 심지어는 군대의 흔적도 없다. 이 황당하기 짝이 없는 역설 앞에 필자는 인류사라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배웠다. 역사의 법칙이라니, 얼마나 오만하기 짝이 없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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