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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주로 이야기 되는 역사의 합법칙성이라는 것은
우리 눈으로 보지도 못한 세계사를 주로 일본어 번역판,
특히 좌파 역사서를 매개로 해서 들어온 "역사의 합법칙성"이란 개념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80-90년대 학계에서 열나게 싸운
한국사의 노예제 논쟁이라던가,
봉건제 결핍론 등등은
전부 근거도 없고 뿌리도 없는 허상 같은 논쟁이었다 할 것이다.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국가의 형태, 권력의 형태가 있는데
한국에 노예제가 있네 없네 봉건제가 있네 없네로 한국사를 평가할수 있을 것인가?
이런 80-90년대 막무가내식 역사의 합법칙성 운운은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인문학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다양한 사회가 있었던 것일까.
우리는 이러한 세계의 다양한 역사상 권력구조를 접하고 난 다음
이로부터 탄탄한 바닥을 다지고 "역사의 보편성"을 주장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다른 나라에 뭐가 있었는지도 모르면서
한국사를 알면 알수록 보인다고 주장하는 것은 얼마나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우리집 강아지도 십분만 계속 쳐다보면 사람 얼굴처럼 보이더라.
강아지 얼굴이 사람 얼굴처럼 보이도록 한국문화만 죽어라 파자고 선동하기 당하기 전에,
젊은 세대여, 배낭을 싸서 나가라.
한국의 기성세대는 자네들에게 가르쳐 줄 것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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