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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인도와 러시아에 작업 차 들어갔을 때만 해도 그 오지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그 당시에도 돌라비라 유적-
인더스문명 굴지의 유적이 있는 그 오지에 일본 관광객들이 관광버스로 오는걸 보고 참 대단하다 생각을 했다.
요즘은 한국인들이 하도 돌아다니다 보니
필자가 돌아다닌 데 자체는 별로 감흥을 못주는 것 같다.
티비를 켜면 인도 파키스탄을 가 본 사람도 부지기수고,
극지는 러시아는 아니라도 아이슬란드까지 쫒아간 사람도 너무 많더라.
(물론 필자처럼 땅파러 들어간 사람은 없더라마는)
특히 20대부터 이렇게 배낭 하나 싸매고 돌아다닌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세계사를 논하기 시작하면,
필자 같은 늙다리들은 조만간 명함도 못내는 시대가 올 것이다.
가 봤어야 이야기를 하지..
세계사를 논하지 못한다는 건
한국사를 논하지 못한다는 것과 통하는 것 아닐까.
그래도 뭔가 남은 여생도 사회에 기여할 모종의 방법은 있을 거라 위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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