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곳은 아니지만, 컴퓨터박물관은 어떻게 전시를 구성할까 궁금했던 곳이기에 <제주도 뮤지엄 투어> 목록에 넣고, 다녀왔습니다!
중학생때 넥슨에서 만든 게임 중 크레이지아케이드(줄여서 크아)라는 게임에 한창 빠져 엄마가 컴퓨터 선을 뽑아 버리셨다는 아픈 추억(?)이 있습죠. 하하.
엄마들의 고정멘트
“게임 하는 것 처럼 공부했어도….!!”
STOP !!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2013년 7월 27일 개관했다고 합니다. 개관 한지 8년차이니 그래도 꽤 되었네요.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박물관’ 이라고 합니다.
박물관은 지하 1층까지 포함해 총 4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 Welcome stage
2층 Open stage
3층 Hidden stage
지하1층 Special stage
1층 Welcome stage
1층 웰컴스테이지는 관람객들이 회로를 흐르는 데이터가 되어 마더보드에 연결된 저장 장치, 그래픽 카드, 사운드 카드와 같은 컴퓨터 내부 기기들의 발전사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바닥에 회로단자를 표시한 동선이 재밌습니다.
지하1층 Special stage
박물관에서도 유물을 확대해서 볼 수 있도록 돋보기를 전시장 안에 비치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복불복이라 잘 보일 때도 있고, 얼비쳐서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저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유물을 눈으로 바로 볼 때 보다, 때로는 고화질 사진으로 볼 때 더 세밀하게 볼 수 있습니다.
석질의 단면, 화석의 구조, 혹은 조선시대 그림이나, 도자기의 단면 등을 세밀하게 관찰할 때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저도 유물 관련 글을 쓰거나 영상을 만들 때 이렇게 콘티를 그리곤 하는데, 오!!
컵퓨터, 디지털, 뭐 이런 전시를 보다가 이렇게 손으로 쓴 글씨나 그림을 보니 오히려 더 신선했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체험관에도 위와 같은 비슷한 기법을 활용한 체험이 있습니다. 같은 형식으로 겉모양과 내용만 바꾸어 많은 받물관에서 체험으로 활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층 Open stage
2층 오픈 스테이지는 ‘게임,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게임의 역사를 조망하는 공간입니다.
예전 추억의 게임부터 지금의 게임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구요!! ㅎㅎ
특히 지금은 보기 힘든 게임팩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좋아했던 뿌요뿌요…
휠마우스(?) 볼마우스(?) 기억나시는 분?
마우스 볼에 때 끼면 작동이 잘 안돼서 볼 청소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광마우스시대. 아닌가 이제는 터치로 모두 가능한 시대?!
과학관에서도 느꼈지만 전시실 안에 교육•체험공간을 두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보통 박물관에서는 전시실과 별도의 공간에 교육실을 두기 때문입니다.
교육공간의 환경에 따라 교육 내용이 달라지겠지만, 이런 공간 구성 또한 전시 내용에 따라 박물관에서도 시도할 만하다 생각합니다. (가벼운 어린이 체험형 전시)
보시는 것 처럼 교육공간이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교육을 진행하는지 볼 수 있고, 자연스럽게 교육 홍보도 할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부모들은 다음 교육 차시 때 “우리 아이도 신청해야지!” 생각하기도 하겠죠?
박물관 체험형 전시쪽으로는 참고할 만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컴퓨터박물관이라는 컨셉을 충실히 잘 보여준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한 번즘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컴퓨터에 대해 잘 몰라도, 추억의 게임 하나 정도는 있기에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라 생각합니다.
유물 말고, 조금 색다른 박물관에 가보고 싶다면 넥슨컴퓨터박물관에 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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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컴퓨터박물관 홈페이지
https://nexoncomputermuseum.org/mobile/
넥슨컴퓨터박물관 위치
제주 제주시 1100로 3198-8 NXC센터
http://naver.me/FLJTSl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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