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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능산리 절에는 백제 공방이 있었을까?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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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산리 사지 발굴 도면이다.

노란색이 1993년 발굴 지역이라 이른바 서회랑이라 지목한 곳이다.

서회랑 북쪽에 남북 방향으로 길쭉한 건물지가 보이거니와 길이 방향으로 건물을 3구획했다.

이를 공방지라 했거니와 나는 믿을수 없다.



이에 대해선 추후 과제로 미루거니와 상식을 파괴한 주장이다.

집 안채에다가 공방을 만들 순 없다.

의심하라! (2017. 4. 16)


***

물론 저곳이 공방이었을 가능성을 받침하는 발굴성과가 있다.

그렇다 해서 검댕이 나는 공방을 것도 금당 바로 옆에다 차리고 불때고 녹이고 해서 쿵쾅쿵쾅 기물 만들었다고?

기물 보관창고라면 이해하겠다.

삼국시대 이래 사찰이 각종 공장 기능도 아울러 수행했다 하지만 검댕이 날리는 공방은 그 권역 외곽 후미진 곳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의심한다.


***

이에 대해 당시 조사원 차순철 선생이 아래를 보탠다.


발굴조사 당시 공방으로 본 근거는 건물 안에 설치된 2개의 온돌 시설 같은 아궁이와 물을 담은 나무상자 그리고 건물 내부와 바깥에서 출토된 많은 금속편 등이었습니다. 부서진 금동 광배는 다시 녹이기 위한 재료로 본 시각이죠. 금동향로가 출토된 나무상자 안  바닥에 모래가 얇게 깔려 있었는데 이 역시 작업과 관련된 시설로 본 게 아마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도위원회에 참석한 고 윤무병 교수님이 현장을 보고 최초로 공방으로 본 점 역시 중요한 근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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