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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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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Whom the Bell Tolls를 집필하던 1939년 12월 아이다호 주 선 밸리 로지 Sun Valley Lodge에서 타자를 치는 헤밍웨이

 

어네스트 헤밍웨이 Ernest Miller Hemingway (1899~1961)가 소설 제목으로 삼으면서 더욱 유명세를 탄 이 말은 for whom the bell tolls 를 번역한 것이라,

심드렁한 사람들은 그냥 종이겠니 하겠지만, 예서 관건은 toll이라는 동사가 의미하는 바다.

이 동사는 말할 것도 없이 종을 칠 때 나는 소리를 형상화한 것으로써, 우리는 종이 땡땡 울린다 하지만 저네들은 톨(토울) 톨 정도로 생각했나 보다.

원래 저 말은 영문학에서는 16~17세기에 독특한 성향을 보이는 metaphysical poetry 우두머리에 해당하는 존 던 John Donne(1572~1631)이 교회에서 행한 설교문에서 나오는 한 구절이다.

 

1943년 일본에서 For Whom the Bell Tolls 영화 상영 당시 그 포스터. 이걸 보면 현재의 한국어 번역은 일본어 그것을 그대로 따왔음을 본다.



한데 이 경우 to toll이라는 동사는 죽음을 전제로 한다. 그래서 더욱 정확히는 조종弔鐘이라 옮겨야 한다.  

저런 옮김을 오역이라 할 수는 없지만, 죽음을 짙에 깐 말이니 저리 옮기는 쪽이 더욱 정확성을 기한다.

저렇게만 해 놓으면 학교 종인지, 똥개 밥주러 치는 종인지 알 수가 없다.    

toll2
[tohl]
Spell  Syllables
verb (used with object), Also, tole (for defs 5, 6).

1.
to cause (a large bell) to sound with single strokes slowly and regularly repeated, as for summoning a congregation to church, or especially for announcing a death.

이에서 보듯이 죽음을 알리는 교회 종소리를 toll이라 한다.

(2016. 4. 16)

 

***

 

실제 그 토대가 된 존 던 설교 전문을 살펴 보아도 toll은 조종임이 더욱 명백하다. 

 

any mans death diminishes me, because I am involved in Mankinde; And therefore never send to know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당신을 위해 울리는 조종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당신을 위해 울리는 조종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No man is an Iland, intire of it selfe; every man is a peece of the Continent, a part of the maine; if a Clod bee washed away by the Sea, Europe is the lesse, as well as if a Promontorie were, as well as if a Mannor of thy friends or of thine owne were; 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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