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달라지는 시대 달라지는 노년

by 초야잠필 2023. 7. 11.
반응형

나이든 세대가 착각하는 것의 하나는, 

앞으로 노동력이 부족하니 정년연장이 될 것이다

그러면 더 일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물론 노년에도 일하는 상황이야 앞으로 오겠지만, 그 모습은 지금 50-60대가 그리는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1. 연금의 지급연령 조정 ; 연금지급액수의 조정 :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년이 늦어진다는 것은 연금지급연령이 뒤로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금지급액수도 무슨 명분을 붙여서든간에 줄일 것이다. 노년층이 반대하더라도 이것은 젊은 층 때문에 결국 이렇게 갈 것이다. 

2. 정년연장이 지금 하고 똑같이 몇년 더 일하라고 놔두는 것이다? : 흔히 착각하는 것의 하나가 지금 일하는 그대로 몇년을 더 일하게 놔둘 거라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60대 초반에 회사중역인 사람은 퇴직없이 회사중역으로 몇 년 더 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유토피아는 오지 않는다. 

노인이 몇년을 더 일하게 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노동환경을 국가가 완전히 뜯어고친다는 것이다. 

지금 50-60대가 생각하듯이 "지금 그대로" 몇년 더 일하게 놔두는 만고땡인 방식으로 연장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지금 50대는 노년에 일하면서 살아야 한다. 

연금에 기대서 더이상 살수 없게 될 것이다. 

그 계속 일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사회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아야 하는데 노년에 이게 쉽지 않다는 말이다. 

노년이 은퇴인 시대는 지났다. 

특히 50대는 연금은 잊고 어떻게 하면 말년에 자신의 생산성과 가치를 최대한 유지할수 있는가에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연금? 

지금 연금 시스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20-30대가 10년만 더 나이를 먹으면 대대적으로 연금은 수리가 들어가고 그때 그 수리의 방향은 지금 50-60대에 절대로 유리한 방향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지금 설게해 놓은 노후 계획을 그대로 안고 몇년 더 여윳돈을 만들 수 있는 정년 연장을 기대하는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다. 

현실은 훨씬 엄중할 것이다. 

나무도 겨울이 되기 전에는 화려한 단풍을 만든다. 노년에 이렇게 단풍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50-60대는 작금의 정년연장론을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 이 세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