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探古의 일필휘지

당최 안 보이는 소주의 흔적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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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생님 덕에>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을 구해 읽을 수 있었다. 왜 이를 찾았느냐 하면, 이 의서에 '소주'가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향약구급방은 발간 상한선이 고려 고종 연간이라 하니 어쩌면 우리나라 '소주'가 몽골의 영향 이전에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도통 '燒酒'란 말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성과가 없는 건 아니어서, 당시에 '酒'와 '淸酒'가 구분되었다든지, '溫酒'에 약을 타서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든지 하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근데 '소주'나 소주를 의미하는 듯한 문구는 당최 안보이는데....그 이야기의 근거를 알 수가 없다(아는 분은 어느 대목에 소주가 등장하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동국이상국집>에는 '소주'가 안보인다.

막걸리는 '백주白酒'라고 해서 나오지만서도.

아마도 '백주'는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은 도기 광구병(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 담아마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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