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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대동여지도보다 빠른 시대에 만들어진 대일본연해여지전도 大日本沿海輿地全図 라는 지도가 있다.
막부의 주선으로 伊能忠敬라는 인물이 만든 지도로 정밀도도 대동여지도보다 높고
무엇보다 이 지도는 해안선을 서양지도 제작법을 적용하여 "실제로 측정하여 만든" 실측지도이다.
문제는-.
대동여지도는 실측지도가 아닌 것 같다는 점이다.
이건 직접 측량한 지도가 아니다.
大日本沿海輿地全図 처럼
실측지도라면 해안선이 실제와 비슷한 것은 놀라운 점이 아니고
그 제작 기술도 서양의 지도 제작법을 따라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이해가 어렵지 않다.
대동여지도의 해안선 제작법이 그래서 궁금한 것이다.
대동여지도가 실측지도가 아니라면 한반도 해안선을 어떻게 유추해 냈을까?
이게 지금 돌아다니는 이야기처럼 "발로 전국을 훑었다던가"
"높은데 올라가서 봤다던가"
"거리를 측정하는 수레를 끌고다녔다던가"
이렇게 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당장 종이 한장과 100미터 짜리 줄자, 그리고 나침판 하나로 여러분이 사는 동네의 외곽선을 그려내 보기 바란다.
이게 쉽지 않다는 말이다.
한반도 전체라면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대동여지도는 제작기법을 밝혀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해안선.
해안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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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해안선은 어떻게 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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