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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순백이라는 조선시대 백자다.
순백일까?
백자호..흔히 달항아리라 일컫는 조선후기 백자 할아버지쯤 되는 15세기 조선전기 백자인데 역시 순백이라 한다.
순백일까?
조명의 힘이다.
각종 조명 힘을 등에 업은 덕분이다.
햇볕 아래 드러난 저들 백자도 순백이라는 이름 무색하게 기미 천지요 곰보자국 천지다.
그래서 백자가 아름답지 않다거나, 볼품없단 말을 하고자 함이 아니다.
자연채광, 육안에 드러난 백자는 기초화장도 아니한 얼굴이랑 진배가 없다.
맨얼굴, 맨피부여야 아름답다 하겠는가?
이 땅에 한창 성형수술이라는 바람이 불기 시작할 적에, 어떤 친구가 이런 말을 했는데 나는 명언이라 본다.
"고쳐서 이쁜 얼굴이면 이쁜 거다"
어제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抄한다.
***
내가 바로 앞전에 도자기 빛깔을 이야기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전시코너에 놓인 도자기를 사진기로 촬영하면 내 눈으로 보이는 빛깔과 사진에서 보이는 그것은 거의 언제나 다르며, 실은 왕청나게 다른 때가 많다.
나는 그렇다고 해서 사진이 그 빛을 오도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것도 도자기의 또다른 빛깔일 뿐이며 그것 역시 자연빛깔이라 본다. (2014. 3. 21)
#도자기빛깔 #도자기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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