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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동경을 등때기에 울러매고 다닌 왕망

by taeshik.kim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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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을 붕파하고 新 왕조를 개창한 왕망은 의심이 많았다.
그리하여 독심술을 개발하는데 그 도구가 거울이었다.

왕망은 항상 거울을 등때기에 매고 다녔다. 등 뒤에서 자기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감시하기 위함이었다.

거울은 저 등뒤에서 도사리는 내 적을 감시하는 기물이며 신기神器였다.

한서 왕망전에 나오는 기술이다.

포박자는 동진시대 교단 도교 이론 정립자인 갈홍 저술이다.

등섭편이 있으니 모름지기 도사라면 산중에 들어가 수련을 해야 함을 역설한다.

이에 이르기를 옛날 도사들은 동경을 등때기에 울러매고 다녔다 했다.

뒤에서 다가오는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함이었다.

동경은 이런 물건이다.

그건 신비의 주술이었으니 이런 특징이 나중에 불교와 결합해서는 업경으로 발전한다.

이 업경은 인도문화권에서 유래하며 흔히 그 전거로 대당서역기가 채록한 인도 업경을 들지만 내보기엔 현장이 인도에서 봤다는 업경은 중국에서 들어간 수입품이다.

다시 말해 현장보다 먼저 인도 땅을 밟은 중국사람들이 맹글어 놓은 것이다.

동경만 나왔다하면 시베리아 샤먼이 어떻고 하는 낭설이 난무한다.

그래?

왕망이 갈홍이 시베리아 샤먼이니?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작작해라.

***

기억에 의존한 까닭에 인용에 정확성을 담보하지 못하나 맥락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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