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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두어 번 토로하기도 했는데 진짜로 그렇다. 내 주옥 같은 강연이 한둘이겠냐만 다들 보도자료 작성법 강의가 젤로 유익하댄다.
심지어 조만간 출범 예정인 가칭 연합뉴스 문화아카데미에다가 저 무료 강좌를 개설하면 어떤가 라는 제안도 있어 그리 해볼까 심각히 고민 중이다.
기자야 생평 글로 골머리를 앓는 직업이라 그 고통이야 새삼 일러 무엇하리오? 그런 강의를 싫어하는 맥락 역시 같아 그 고통스러움을 강한다는 게 고통일 수밖에 없고 실은 염증이 난다.
그럼에도 딴 명강은 놔두고 저 강의가 좋다 하니 어쩌겠는가? 그만큼 저 문제가 절박하기 때문 아니겠는가?
문제는 또 있다. 준비다. 저런 강의는 사례 제시가 필수라서 다른 강연이야 십년전 이십년전 것을 적절히 재사용하겠지만 저 보도자료 작성법은 언제나 사례가 최신이어야 한다. 것도 어제 오늘 사례일수록 절실함이 더하기 마련이다.
이젠 이도저도 다 끝나서 설혹 그런 강의 요청이 들어온데도 다 넘긴다. 나는 이젠 새로운 것이 없다 사래치고선 한창 현장에서 활동하는 중견을 소개하곤 한다.
세상이 바뀌어 기자가 똥값이 되어 이 분야도 사기꾼이 나타나지 말란 법은 없으나 아직 저 강의는 기자들 고유의 몫이다. 그 현직이거나 전직이 아닌 이가 보도자료 작성법을 논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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