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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동물사육을 농경과 비슷한 시각에서 보는 경향이 있다.
사회 발전 단계에 따라 농경이 일정 시기가 되면 시작하고,
사회가 고도화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고 보는 것이다. 이른바 진화론이라 할 만한 이해 구도다.
그런데-.
농경, 곡물 재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동물 사육은 그렇게 이해가 만만치 않다.
동물 사육의 비율과 종류는 주변 환경에 따라 사회 구성원에 의해 선택되어 결정되기 때문이다.
동물 사육이 어느 정도로 고도화했는가로 그 사회 수준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보면,
앞서 본 폴리네시아는 태평양 섬들을 차례로 식민화하면서,
돼지, 개, 닭을 들고 들어갔기 때문에 이 지역은 이 동물 사육 시기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사람이 이동하면서 이들 동물을 들고 들어갔기 때문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이 동물 사육이 시작된 시점이다.
그런데 동아시아를 보면,
특히 한국과 일본의 경우 동물 사육이 상당히 늦고 근대까지도 보편화하지 못한 것을 본다.
곡물 재배가 동물 사육보다 훨씬 빨리 보편화했지만,
동물사육은 이보다 훨씬 늦게 시작되고,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적어
우리나라의 경우는 조선시대까지도 단백질 공급 상당 부분을 수렵과 어로에 의존하는 처지였다는 뜻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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