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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패션문화 상징과도 같은 동대문DDP는 얼마전까지 동대문운동장이었다.
그 운동장은 서울성곽을 깔아뭉개면서 식민지시대에 조성되었다.
그 운동장을 철거하곤 걷어냈더니 서울성곽 바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성곽을 관통하는 수문이 있었다. 두 칸, 곧 두 줄기 터널식이라 해서 이간수문二間水門이라 했다.
DDP 조성과정에서 이간수문은 살려놔두었다.
한데 그 산 모습이 애처롭기만 하다.
2014년 6월 8일에 나는 아래 사진을 제시하면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발굴에는 이리도 우람하고 아름다운 유적이 발굴 완료와 더불어 시작한 이른바 정비를 거쳐 복원된 모습을 보면 치를 떨게 한다.
동대문운동장을 해체하고 디자인센터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이 이간수문二間水門이 현재 복원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으련다.
쪽팔리니깐...
왜 이런 yeott 같은 일이 벌어지는가? 전연 문화재에 대한 고려 없는 공사판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복원현장이 이 모양이다.
유적은 내가 궁금하다 해서 함부로 파제끼는 해부학 교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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