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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며 맹자니 하는 한문 고전 역주본으로 두 가지가 항용 필요한데
1. 간략본
2. 번삽본
두 가지다.
전자는 항용 휴대하며 외고 음미하기 위함이며
후자는 깊은 공부를 위함이다.
간략본은 주석을 최소화해야 하며
번삽본은 주석이 번삽하기 이를 데 없어야 한다.
주희가 대표하는 성리학의 소위 집주본은
번삽하기만 하고, 알맹이는 없으며
더구나 주석은 90%가 틀려서
씨잘데기가 하등에 없다.
후자를 대표하는 집주서가 중국 본토에서는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상해고적출판사上海古籍出版社가 기획하는 중화요적집석총서中華要籍集釋叢書가 내 보기에는 향후 20년 대세를 장악할 듯하다.
전자로는 중화서국이 기획하는 누런 딱지 페이퍼백이 있는데, 이것이 젤로 좋은 듯하다.
후자를 대표하는 성과로 앞서 말한 中華要籍集釋叢書 중 하나로 선보인 황해신黃懷信 저 《논어휘교집석論語彙校集釋》(2008)가 있다. (2014. 7. 13)
***
다 필요없다. 저때만 해도 내가 공부라는 걸 좀 할 때라 무책임하게 저런 말이나 뇌까렸지, 요새 책은 수면제다. 펼친지 30분이 되지 못해 꿈나라로 가고 마니, 왜 그런가 생각하니, 시력 때문이다.
안경 너머로 애써 한 글자 한 글자 읽는 일이 실은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하며, 그것이 이미 30분이면 바닥나는 까닭이지 뭐가 있겠는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은 공부는 어려서, 젊어서 해야 한다는 말 뿐이다.
#한문고전 #한문고전역주 #주석 #주석본 #중화요적집석총서 #中華要籍集釋叢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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