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새로운 부서에서 맡은 일도 그렇거니와, 과거 싸돌아댕기며 찍은 사진들을 정리 중이거니와, 이런 과정에서 그 당시에는 현장에서 왜 저래? 하는 단순한 의문 수준을 표출하거나, 이렇다고 인상비평한 것들을 나 스스로 교정하는 중이다.
근자에는 해직기간 막바지에 감행한 그리스 답사자료들을 이런저런 서칭을 통해 조사하면서 조금은 여유롭게 정리하고 있거니와,
그 일환으로 파르테논신전이 정좌한 아크로폴리스 아래 평지에 들어선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자료를 비록 수박 겉핥기 식으로나마 찾아봤으니
그리하여 그 간단한 설명문으로 우선은 아래와 같이 축약한다.
Temple of Olympian Zeus, Athens, Greece. 아크로폴리스 아래 남동쪽으로 500m가량, 도심에서 남쪽으로 7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는 신전으로, 올림포스 12신 중 최고신 제우스를 봉헌한다. BC 561~527년 참주정 시대에 건설되기 시작했지만 서기 2세기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 때인 132년에야 완공을 본다. 평면 110.35 x 43.68m인 이 신전은 로마제국 시대 열주가 104개였지만 267년 이민족 침입에 파괴됐다.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며, 15개 열주가 선 상태다.
그러면서 현장에 남은 기념물 중 그로 통하는 정문으로 활용 중인 로마풍 개선문이 있으니, 그와 관련해서는 아래와 같은 논급을 추가한다.
하드리안게이트, 개선문은 131~132년 신전 북서쪽 구역에 세웠으니 높이 18m, 폭 13.50m다. 그 서쪽 기둥에는 이곳은 테세우스의 고대 도시 아네테다, 동쪽에는 이곳은 하드리안 황제의 도시지 테세우스의 도시가 아니다 는 구절이 적혔다.
그 신전을 떠받친 열주 104개 중 15개가 계우 서 있다 했지만, 하나는 붕괴한 상태로 현장에 그대로 박혀 있다. 근자 이곳을 다녀온 어느 지인 사진을 보니, 이걸 혹 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데, 확인이 필요하다.
아무튼 이 붕괴한 열주도 나름 내력이 있으니, 그 사정에 대한 아래와 같은 증언이 보인다.
A violent earthquake on October 26, 1852 toppled one of the massive columns where it still remains today.
아래 도판들은 저 신전 현재 상태를 가늠하는 데 긴요하다 해서 서칭해서 추려낸 것 중 몇 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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